[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모션 컨트롤 및 발전기 전문기업 삼현이 최근 스위스 엔진 전문기업 Suter와 차세대 전투차량에 적용될 초소형·고출력 보조전원장치(APU, Auxiliary Power Unit) 개발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Suter는 유럽 주요 방산체계업체에 APU용 엔진을 공급하는 세계 유일의 초소형 고출력 디젤 엔진 전문기업으로, 경량화·고효율 엔진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삼현은 Suter社의 고효율 디젤엔진 기술과 자사의 고효율 발전기 기술을 결합한 차세대 APU를 개발하고, 국내외 전력보조장치 시장 진출 본격화 및 글로벌 협업 네트워크를 확대할 예정이다.
최근 방산분야는 무인화·전동화 트랜드와 함께 차세대 기갑전투차량에서도 무인포탑을 채택함으로써 구동 및 탑재 임무장비의 전력소요가 급격히 늘어나 고효율의 전력공급장치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차세대 포탑은 무인화·자동화와 함께 피탄면적을 최소화한 스텔스 디자인 적용으로 최소한의 공간에 임무장비를 탑재하기 위한 소형화·경량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차세대 장갑차, 자주포, 전차는 운용인원은 감소되었으나, 타격능력과 생존성은 월등한 향상을 요구하고 있어 이에 걸맞게 포탑의 무인화, 반응속도향상, 화력의 증대와 함께 APS(Active Protection System)와 같은 첨단 방어시스템의 장착도 필요하기 때문에 전력소요도 이를 감당할 수 있으면서 소형화된 발전시스템의 적용도 필수 요소이다.
삼현은 이러한 고용량 전력를 요구하는 차세대 전투차량의 시장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차세대 무기체계용 초소형 APU 국산화개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시장조사기관 Verified Market Reports에 따르면 글로벌 APU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100억달러(약 14조원)로 평가됐으며, 오는 2033년에는 약 253억달러(약 36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평균 성장률은 10.3%에 달하며, 특히 방산 및 항공 분야 고출력 전력보조장치 수요가 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현 박기원 대표이사는 이번에 차세대 장갑차 및 자주포 등에 적용 할 수 있는 C-APU(Compact -APU) 개발 업무협약(MOU)를 통해 핵심부품 국산화 기술경쟁력 강화하고, 국내 방산 생태계의 자립성 확보와 체계업체의 Needs 반영한 수출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nylee5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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