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업체 코스맥스가 인도 시장에 진출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코스맥스 창업자인 이경수 회장은 전날 여의도에서 가진 기업설명회(IR)에서 올해 말 인도 뭄바이에 현지 법인 설립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인도의 법인 설립이 막바지 단계에 있다”며 “앞으로 인도 화장품 시장이 지금보다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 K뷰티 기술력을 통한 현지 선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코스맥스는 중국과 미국, 인도네시아 등 공장 소재국까지 합쳐 해외 10개국에 직접 진출했다. 연내에 인도 법인 설립이 마무리되면 중동에도 사무소를 두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맥스는 창립 2년 후인 1994년 연구소를 설립하며 자체 기술력 확보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고 중국 진출로 시작한 글로벌화로 ‘제2의 도약’을 이뤘다고 자체 평가하고 있다. 여기에다 15억 인구를 보유한 인도에 진출하면서 제3의 도약을 노리는 모습이다.
이 회장은 “이제는 프리미엄 전략으로 나아가 한국 화장품을 쓰는 것을 자랑스러워해야 한다”며 “최고로 경쟁력이 있는 회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를 계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