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인터넷 공짜로 쓰세요” 더 확대되고 더 빨라진다

2025-03-26

제주 전역에 설치된 공공와이파이가 더욱 확대되고 빨라진다.

제주도는 최근 증가하는 공공와이파이 수요에 맞춰 데이터 용량을 늘리고, 장비를 추가로 설치한다고 26일 밝혔다.

도는 우선적으로 제주지역 923대 버스에서 운영 중인 공공와이파이의 월 데이터 제공량을 기존 110TB(테라바이트)에서 200TB로 확대한다. 이는 버스에 설치된 공공와이파이 이용량이 급증하면서 매월 20~24일이면 데이터가 모두 소진돼 인터넷 속도가 크게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버스 이용객이 2022년 2661만명에서 지난해 4951만명으로 크게 늘었다.

도는 이달부터 데이터 용량을 확대하는 작업을 한다. 장비 교체가 이뤄지면 버스 1대에서 40명 이상이 동시에 접속해도 불편없이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게 된다.

도는 2012년부터 지난해말까지 도 전역에 5949대의 공공와이파이를 설치했다. 장소는 유동 인구가 많은 공공기관, 공항, 터미널, 버스 내부, 버스 정류소를 비롯해 관광객이 몰리는 관광지와 해변, 숲길, 공원, 올레코스, 전통시장, 테마거리, 한라산 윗세오름·백록담 등까지 다양하다.

올해는 전통장과 테마거리, 관광지 등에 추가로 151대의 공공와이파이를 설치해 어디서든 끊김없이 무료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도는 오는 2026년까지 전역에 공공와이파이를 6300개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도가 2023년 공공와이파이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접속자는 256만5000, 연간 사용 데이터량은 2505TB로 집계됐다. 데이터 사용량 기준 전년인 2022년보다 23.9% 늘어난 수치다. 접속자 중 제주도민과 관광객은 각각 46%, 54%로 집계됐다.

도 관계자는 “도내 대중교통 이용자 증가에 맞춰 버스 공공와이파이 서비스의 품질을 대폭 개선할 예정”이라면서 “월말이면 전체 속도가 급격하게 떨어져 원활한 동영상 시청이 어려웠으나 이번 개선으로 안정적인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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