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발언대] 정보 과부하 시대, '디지털 디톡스'로 삶의 균형 되찾기

2024-09-30

【 청년일보 】 우리 삶은 매일 수많은 정보 속에서 흘러간다. 스마트폰, 소셜 미디어, 뉴스 기사 등 다양한 경로로 쏟아지는 정보는 일상의 한 부분이 되었고, 이러한 정보 과잉은 때로는 불안과 스트레스를 유발하기도 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디지털 디톡스'가 주목받고 있다. 디지털 디톡스는 디지털 기기 사용을 잠시 중단해 넘쳐나는 정보를 멀리하고 휴식이나 다른 활동을 통해 피로를 회복하며 삶의 균형을 되찾는 방법을 의미한다.

정보의 과부하는 단순히 정보가 많다는 것만을 뜻하지 않는다. 과도한 정보가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 하버드 대학교의 심리학자 다니엘 레비틴은 우리의 뇌가 매일 엄청난 양의 정보를 처리하면서 집중력과 기억력이 저하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과도한 정보는 뇌의 피로를 초래하고, 결국 스트레스와 심리적 불안을 유발할 수 있다. 연합뉴스 조사에서도 하루 수백 개의 알림을 받는 사람들이 집중력 저하와 생산성 감소를 경험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디지털 디톡스는 이러한 정보 과부하를 해소하고, 보다 건강한 일상을 유지하는 방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다음은 그 실천 방법이다.

첫 번째, 필요한 정보만 선택하기. 정보의 양을 줄이고, 신뢰할 수 있는 출처에서 필수적인 정보만 얻는 습관이 중요하다. 하루에 정해진 시간에만 뉴스나 소셜 미디어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정보 소비를 관리할 수 있다.

두 번째, 디지털 기기 사용 시간 줄이기. 디지털 기기의 사용 시간을 제한하고, 실제 사람들과의 대면 소통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다. 예를 들어, 식사 시간에는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대화에 집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세 번째, 비디지털 활동으로 휴식하기. 디지털 디톡스는 단순히 기기 사용을 줄이는 것이 아니다. 운동, 독서 등 디지털과 무관한 활동을 통해 휴식을 취하며, 쏟아지는 정보 속에서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다.

디지털 디톡스는 개인의 삶을 더 건강하고 만족스럽게 바꾸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IBM과 Google 같은 글로벌 기업들도 직원들의 집중력 향상과 직무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디지털 디톡스를 장려하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또한, SKT, LG U+, KT와 같은 통신사도 디지털 중독 예방을 위해 '디지털 디톡스' 캠페인을 펼치며 건강한 디지털 환경을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다.

디지털 디톡스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우리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정보와 디지털 기기의 사용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적절히 거리 두는 것이 필요하다. 디지털 디톡스는 단순히 '잠깐의 쉼'을 넘어, 넘치는 정보 속에서 진정한 균형을 되찾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 될 수 있다.

【 청년서포터즈 7기 정나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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