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오전 8시 30분, 글로벌 채널 아리랑TV ‘1DAY 1K-CULTURE: K-PEOPLE’에서는 세계적 무용 콩쿠르 ‘프리 드 로잔(Prix de Lausanne)’에서 1위를 수상한 16세 발레리노 박윤재의 예술세계를 조명한다.
박윤재 발레리노는 ‘프리 드 로잔’에서 한국 남성 무용수로는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으며, 젊은 무용수의 가능성을 평가하는 ‘베스트 영 탤런트’ 상까지 함께 수상하며 기량과 예술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다섯 살 때 누나를 따라 발레를 시작한 그는 “어릴 땐 무언가를 완성해냈다는 성취감이 좋아서 발레를 했지만, 지금은 무대에서 감정을 전하고, 관객의 환호를 느끼는 그 순간이 좋아 계속 발레를 하게 되는 것 같다”고 말하며 무대에 설 때마다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더욱 분명하게 느끼게 된다고 했다.
‘프리 드 로잔’은 전 세계 젊은 무용수들이 꿈꾸는 유서 깊은 발레 콩쿠르로 단순한 무대 기량뿐 아니라 일주일간의 클래스와 리허설, 태도, 표현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방식으로 잘 알려져 있다.

박윤재 발레리노는 파이널 무대에서 두 편의 작품을 선보였다. 고전 발레 부문에서는 러시아의 전설적인 발레리노이자 안무가 바실리 바이노넨의 안무작 ‘파리의 불꽃(The Flames of Paris)’을 통해 프랑스 혁명기의 강렬한 에너지를 전했다.
컨템포러리 부문에서는 독일 드레스덴 젬퍼오퍼발레단 킨순 찬 예술감독이 안무한 ‘레인(Rain)’을 선택했다. 그는 이 작품을 통해 자신의 강점인 관절 가동 범위와 유연성을 바탕으로 감정의 흐름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그는 “발레는 몸을 잡고 컨트롤해야 하는 부분이 많고, 어느 정도 절제도 필요하다”며 “컨템포러리는 관절을 더 분리해 어떻게 자유롭게 쓸 수 있을지를 많이 요구하는 장르여서 더 자유롭다고 느낀다”고 설명했다.
또 키가 큰 체형임에도 고난도 테크닉을 안정적으로 소화할 수 있었던 이유로 탄탄한 하체 근력을 꼽았다. 박윤재는 “강한 다리 근육 덕분에 점프나 착지에서 균형을 유지할 수 있었고, 부상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 어디에서든 러브콜을 받을 수 있는 무용수가 되고 싶다”며, “무대 위에서 함께 조화를 이루는 예술가로 성장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전했다.
세계 무대가 주목한 박윤재 발레리노의 무대와 이야기는 4월 22일 오전 8시 30분, 아리랑TV를 통해 국내는 물론 전 세계로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