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한영웅2’는 화해를 다룬 이야기”

2025-04-21

콘텐츠계 작은 반란을 일으켰던 ‘약한영웅 클래스1’(2022)가 진화한다. 이번엔 플랫폼도 넷플릭스로 옮겨 더 큰 세계로 나아간다. 주인공 ‘연시은’(박지훈)의 새로운 성장담을 담은 새 시리즈 ‘약한영웅 클래스2’(감독 유수민, 이하 ‘약한영웅2’)는 글로벌을 접수할 수 있을까.

“‘약한영웅’ 시리즈를 만들면서 주요하게 생각한 서사는 소년에서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입니다. ‘클래스1’은 성장통을 얘기했다면, 그 이후의 과정은 무엇이 있을까 생각해보니 그 끝엔 ‘화해’라는 키워드가 있더라고요. 다른 사람과 싸운 후 하는 ‘화해’도 있지만 자신과의 화해를 담고 싶었는데요. 뭔가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마음이 어른이 되기 위한 필요한 지점이 아닐까 생각했어요. ‘연시은’이 그 과정에서 한 발자국 더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고자 했고, 여기에 볼거리를 더하고 장르적 색채가 더 뚜렷하게 하려고 노력했습니다.”(감독 유수민)

21일 오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진행된 ‘약한영웅2’ 제작발표회에서는 유수민 감독, 한준희 기획총괄, 박지훈, 려운, 최민영, 유수빈, 배나라, 이민재, 이준영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약한영웅2’는 ‘약한영웅 클래스 1’의 두 번째 이야기로, ​친구를 위해 폭력에 맞섰으나 끝내 지키지 못한 트라우마를 안고 은장고로 전학 간 모범생 연시은이 다시는 친구를 잃을 수 없기에 더 큰 폭력과 맞서면서 벌어지는 처절한 생존기이자 찬란한 성장담을 그린 이야기다.

이날 박지훈은 넷플릭스로 190여개국에 동시 공개되는 기쁜 마음을 내비쳤다. 박지훈은 “넷플릭스와 함께하게 돼 영광이다. ‘연시은’이란 캐릭터를 좀 더 많은 이에게 보여줄 수 있고 주변 친구들과 어우러져서 같이 성장하는 과정을 공유할 수 있어 기쁘다”며 “나 역시 시청자 한 사람으로서 ‘연시은’에 대한 뭉클하고 짠한 마음이 아직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편과 다른 점을 묻자 “‘클래스1’을 같이 찍었던 배우들과는 또 다른 무게감이 있는 배우들과 함께하게 돼 에너지를 받았다”며 “처음엔 ‘연시은이 또 새로운 친구들과 사귈 수 있을까’ 고민했는데 현장에 가보니 스피드한 에너지를 주기도 하고 무게감 있는 힘을 주는 배우도 있었다. 잘 다듬어진 칼처럼 날카로운 에너지를 주는 배우도 있었다. 이 배우들이 주는 에너지들 때문에 ‘클래스1’이 생각나지 않을 만큼 재밌게 촬영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전편과 달리 새로운 얼굴들이 대거 투입되는 점도 관전포인트다. 려운, 최민영, 유수빈, 배나라, 이민재, 이준영 등이 ‘연시은’과 관계를 맺거나 대립하는 캐릭터들로 나와 긴장감을 끌어올린다. 이준영은 “박지훈과 합을 맞추는 시간을 많이 가졌다. 유수민 감독도 현장에서 잘 잡아줘 적응을 훌륭히 할 수 있었다”고 했고, 배나라도 “내가 항해를 잘 해나갈 수 있도록 한준희 기획 총괄이 마치 선장과 조타수처럼 도와주고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다”고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전편부터 함께해온 박지훈은 ‘약한영웅2’에서도 중심을 단단히 잡는다. 유수민 감독은 “박지훈과 1편을 함께 만들었기 때문에 그 기억들을 바탕으로 대화를 나눴다”며 “박지훈의 몸과 마음이 연시은을 기억하고 있어 고마웠다. 감독으로 고민하는 부분이 박지훈 덕분에 해결되는 것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첫촬영부터 마지막 촬영까지 ‘연시은’ 그 자체를 보여줬다. 두 편의 시리즈 주인공으로 연기한다는 무게감이 컸고 어쩌면 제일 외로운 사람이었을텐데 그걸 묵묵히 견디면서 이겨내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준 박지훈에게 고맙다고 하고 싶다”고 인사했다.

‘약한영웅2’는 오는 25일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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