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언서 방송인 겸 사업가 킴 카다시안이 변호사 시험에 도전하고 있는 근황을 알렸다.
8일(현지시간) 미국 피플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킴 카다시안은 최근 자신의 SNS에 글을 올리고 지난 7월 캘리포니아 변호사 시험에 불합격한 결과를 공유했다.
그는 "나는 아직 변호사가 아니다. 그저 TV에서 멋지게 차려입은 변호사 역할을 하고 있을 뿐"이라며 "법 공부를 시작한 지 6년이 됐지만, 합격할 때까지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편법도, 포기도 없다. 더 열심히 공부하고 더 강한 의지로 나아갈 뿐"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지금까지 응원해주고 격려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조금 모자랐다고 해서 실패는 아니다. 그건 연료다. 합격에 아주 가까웠고, 그게 오히려 저를 더 자극했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 변호사 시험은 미국 내 변호사 시험 중에서도 까다로운 편에 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2월 응시자 기준 합격률은 63.6%였으며, 평균적으로 응시자의 절반 정도만 시험에 합격할 수 있다. 시험은 1년에 두 번 치러지는데 다섯 개의 에세이를 제출해야 하고, 실무형 시험과 200문항의 객관식 문제로 이루어져 있다고 한다.
킴 카다시안의 아버지 로버트 카다시안은 전직 변호사로, O.J 심슨 사건 재판을 맡은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2018년부터 샌프란시스코의 한 로펌에서 도제식 수습을 시작한다고 밝히며 아버지의 뒤를 이어 법조계 진출을 예고한 바 있다. 지난 2021년에는 4번째 도전 끝에 예비 변호사 시험을 통과하고, 지난 5월에는 로펌 수습형 법학 프로그램을 마쳤다.
최근 킴 카다시안은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0올즈 페어: 여신의 재판'에서 이혼 전문 변호사 알루라그랜트역을 맡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