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무력 강화의 선결 문제" 주장
이달 초에는 핵 잠수함 건조 참관
"현대와 우선, 전폭적인 지원 보장"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0일 남포조선소를 찾아 조선공업의 현대화를 강조했다고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1일 보도했다.
김정은은 현지를 돌아보면서 "선박공업의 현대화를 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전반적인 선박 건조능력을 획기적으로 제고하는 것은 국가경제 발전과 주체적 해군무력 강화를 위한 선결적이고 중차대한 문제"라며 "우리는 선박공업 부문이 하루빨리 변하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야 하며 기필코 변하도록 담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선박공업 부문의 기구체계를 효율적으로 완비하고 정책적 및 기술적 지도를 강화하는 것과 함께 선박공업 전반의 현대화 수준을 비약적으로 끌어올리는 사업을 무엇보다 최우선시해야 한다"며 "전국가적이며 전폭적인 지원을 지속적으로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앙통신은 김정은이 조선소의 기술개건 현대화에서 달성해야 할 주요 목표를 제시한 것으로 전했다.
김정은은 "나라의 믿음직한 대규모 선박건조 기지이며 자력갱생의 훌륭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이곳 조선소가 선박공업 발전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나가는 오늘의 투쟁에서도 마땅히 핵심이 되고 견인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통신은 "(김정은이) 조선소의 물질 기술적 토대 강화를 위한 방대한 계획실행에서 나서는 중요문제들에 대하여 해당한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중앙통신은 앞서 지난 8일 보도에서 김정은이 '핵 동력 전략 유도탄 잠수함'(핵 추진 잠수함을 의미)의 건조 상황을 돌아봤다면서 그가 "힘의 우세로써 해양주권을 믿음직하게 수호하고 조선반도와 지역의 안전담보를 확실하게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한 바 있다.
yj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