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 디지털 설계 플랫폼 기업 ㈜직스테크놀로지(대표 최종복·엄신조)는 한남대학교(총장 이승철)와 산학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자사의 국산 CAD 소프트웨어 직스캐드(ZYXCAD) 교육용 라이선스를 기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진리·자유·봉사의 기독교 정신을 갖춘 유능한 인재 양성'을 교육이념으로 삼는 한남대학교와 협력, 학생들의 설계 실무 역량을 강화하고 디지털 설계 교육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직스테크놀로지는 한남대에 직스캐드 프로페셔널 버전 교육용 라이선스를 연간 500 카피씩 3년간, 총 1500 카피(약 10억 원 상당)를 기증하며, 기술 지원과 교육 지원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직스캐드는 조달청 나라장터에 등록된 국산 범용 CAD 소프트웨어다. 오토캐드와 동일한 명령어, 단축키, 파일 포맷(LISP 포함) 등에서 높은 호환성을 제공해 기존 사용자도 손쉽게 적응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다중 중앙처리장치(CPU) 기반의 빠른 처리 성능과 메모리 최적화 기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UI), 합리적인 가격 경쟁력을 갖춰 건축, 기계, 산업디자인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빠르게 활용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직스캐드에는 450여 개 유틸리티 기능을 제공하는 CAD 응용 프로그램 웍스(Works)가 기본 탑재되어 있다. 웍스는 반복 작업을 자동화하고 고급 기능을 간편하게 실행할 수 있어, 학습과 실무 모두에서 설계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킨다.
한남대는 1956년 미국인 선교사들이 설립한 종합 사립대학으로, 스타트업 특성화·국제화 등 과감한 변화를 통해 '대전충청 1등 사립대'의 명성을 지키고 있다. 최근에는 AI, 데이터 사이언스, 우주항공분야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영역에서 실무 중심 커리큘럼을 확대하며, 산학협력을 통한 현장 맞춤형 교육에도 힘쓰고 있다.
이승철 한남대 총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학생들이 최신 설계 도구를 자유롭게 활용하며 실무 감각을 기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직스캐드를 기반으로 창의성과 문제 해결 능력을 겸비한 글로벌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최종복 직스테크놀로지 의장은 “한남대학교는 융합적 사고와 창의적 교육을 통해 미래 인재를 키워내는 대학”이라며 “학생들이 직스캐드와 웍스를 통해 국산 CAD의 우수성을 체험하고, 글로벌 설계 전문가로 성장하는 데 의미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경민 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