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은 이제 단순한 기술의 발전 단계를 넘어, 우리 사회 전반에 혁신의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산업 전반에 스며든 AI는 자동화 수준을 뛰어넘어 소프트웨어(SW) 개발, 운영, 유지보수 전 과정의 효율성을 혁신적으로 높이고 있으며, 의료·금융·제조·교통·물류·마케팅·교육 등 다방면에서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SW 산업에서는 AI의 도입이 기존 엔지니어의 업무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단순 반복 업무는 AI가 대체하거나 보조하며, 인재들은 더 창의적이고 전략적인 역할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대학의 AI 교육은 단순한 코딩 수준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SW 기획, 설계, 구현, 운영, 유지보수의 모든 단계에 AI 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해야만 미래 사회를 이끄는 핵심 인재를 길러낼 수 있다.
AI의 사회적 확산 또한 대학의 교육 책임을 더욱 무겁게 한다. 이제는 대학생뿐 아니라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AI 기초 소양을 갖추어야 하는 시대다. 이에 따라 대학은 교정 안에 머무르지 않고 지역 사회와 산업계 전반으로 SW·AI 교육을 확산시키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한양대 ERICA SW중심대학 사업단은 2018년 사업 출범 이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지원을 받아 SW·AI 혁신 인재 양성과 지역 확산의 선도적 거점으로 성장해왔다. 1단계 사업에서 인공지능학과를 신설했고, 2단계에서는 수리데이터사이언스학과와 로봇공학과가 합류하여 더욱 체계적이고 다각적인 교육 체계를 마련했다.
특히 2단계 사업의 핵심 목표는 명확하다. SW 인재 1만 명 양성, SW 가치 확산 수혜 인력 10만 명 달성이다. 이는 단순한 수치 목표를 넘어, 지역과 국가의 SW·AI 경쟁력을 좌우할 전략적 과제다. 이를 위해 ERICA 캠퍼스의 산학협력단지와 혁신파크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고, 각 학과 맞춤형 마이크로전공과 전교생 대상 필수 SW·AI 교양 교육을 확대 운영하며, 기업 현장과 맞닿은 융합 교육을 실현한다.
또한, 경기 서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SW·AI 교육 격차 해소에 앞장서고 있다. 초·중·고 학생, 일반인, 재직자를 대상으로 캠프, 경진대회, 특강을 열어 SW·AI의 사회적 가치를 확산시키고 있으며, 지역 사회가 다가올 AI 시대에 원활히 적응할 수 있도록 실질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앞으로 한양대 ERICA SW중심대학은 SW·AI 인재 1만 명, 가치 확산 10만 명이라는 확고한 비전을 달성하며, 미래 산업을 선도할 융합형 인재를 길러내고, 지역과 국가의 SW·AI 혁신 거점으로서 더욱 굳건히 자리매김할 것이다. 'AI와 함께하는 미래사회'에서 든든한 주춧돌이 되기 위한 노력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