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G20 계기로 프랑스·독일과 정상회담…“경제·안보 현안 논의”

2025-11-20

이재명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계기로 프랑스·독일 정상과 양자회담을 갖는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20일(이하 현지시간) 이 대통령이 공식방문한 이집트 카이로에서 브리핑하고 “G20 정상회의 계기에 프랑스, 독일과의 양자 회담, 중견국 모임인 믹타(MIKTA) 정상 회동도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위 실장은 프랑스와 정상회담에 대해 “내년 한·프랑스 수교 140주년을 앞두고 내년 G7(주요 7개국) 의장국을 수임하는 프랑스와 국제 정세 및 다양한 경제·안보 현안에 대해서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독 정상회담에 대해선 “유럽 내에 우리 최대 교역국이자 우리와 같은 제조 강국인 독일과의 정상회담을 통해서 국제 경제질서 변화에 대응하는 경제 협력 강화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믹타’는 멕시코, 인도네시아, 한국, 튀르키예, 호주로 구성돼 있다. 위 실장은 “올해 의장국인 우리 주도로 정상회담을 개최해 다자주의 강화와 국제협력 촉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위 실장은 이날 열린 한·이집트 정상회담과 관련해 “이 대통령은 내년에 압둘 팟타흐 엘시시 대통령이 10년 만에 한국을 방문하여 그간의 한국의 변화된 모습을 직접 느끼고, 오늘(20일) 논의된 다양한 협력 방안에 대해 후속 논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날 회담을 계기로 양국 간 직접적인 소통 채널을 구축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이날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한·이집트 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에 대해 위 실장은 “최근 양국이 공동연구를 마쳤다. ‘CEPA 본격 추진을 위한 공동선언’을 준비하고 있으며 기술적 문제만 남아있다”며 “CEPA가 체결되면 시장 개방이 넓어지며 무역이 촉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대통령은 21일 이집트를 떠나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요하네스버그로 향한다. 22일부터는 G20 회원국 자격으로 정상회의에 참석해 포용적 성장, 기후변화와 재난, 공정한 미래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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