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3 계엄 사태 및 대통령 탄핵 정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등 국내외 불확실성이 극대화되면서 올해 1분기 국내 외국인 투자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외국인 직접투자(FDI) 규모는 신고 금액 기준 총 64억 500만 달러로 지난해 1분기보다 9.2% 감소했다. 지난해 1분기 외국인 직접투자액이 1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음을 감안하면 기저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볼 수 있지만,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도 31.8%나 급감했다.
정부는 트럼프 2기 관세 정책,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 상황에 따른 투자 관망세 심화, 원화가치 하락에 따른 미화 투자 금액 감소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외국인의 국내 제조업 투자가 전년 동기 대비 24.5%나 줄어 23억 2500만 달러에 그쳤고, 서비스업 투자도 7.4% 줄어든 35억 6400만 달러였다.
국가별로는 중국·홍콩 투자가 각각 지난해 1분기 대비 각각 75%, 84.1% 줄었다. 반면 유럽연합(EU)의 국내 투자 규모는 163.6% 급증한 14억 8900만 달러였다. 미국과 일본의 투자는 각각 15%, 8.6% 늘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상황에서 1분기 실적만으로는 올 한 해 외국인 직접투자 상황을 예단하기 어렵다”며 “또, 도착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4% 증가해 한국 경제의 기초 체력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의 신뢰가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어 “외국인투자 인센티브를 대폭 강화해 투자 유치 모멘텀을 확대하고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외국인투자 환경 개선, 전략적 아웃리치 전개 등 외국인투자 확대를 위해 연말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