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치과의료기기산업협회(회장 안제모)가 진행하는 MDR 교육이 국내 치과의료기기 기업들의 해외 진출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며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MDR은 유럽연합(EU)의 의료기기 규정으로, 의료기기의 안전성과 성능을 보장하기 위한 엄격한 인증제도다. 유럽 시장뿐 아니라 중동, 동남아시아 등 주요 의료기기 수입국에서도 기준으로 인정받고 있다.
올해 9차례 진행된 MDR 교육은 참가 기업들이 유럽 의료기기 규정을 이해하고 이를 성공적으로 이행하도록 돕는 실무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치산협의 MDR 교육을 통해 치과용주사침 전문기업 ㈜CK덴탈산업은 컨설팅 없이 교육과 1~2년의 준비기간만으로 MDR 인증을 취득하기도 했다.
교육의 참가자들도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한 교육생은 “교육을 받으면서 심사원들의 관점을 이해할 수 있었고, 치과의료기기에 집중된 사례를 통해 현장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실질적인 도움을 얻었다”고 평했다.
현재 진행 중인 MDR 교육은 실무 중심의 교육과정으로 구성되어 전문성과 현장감은 우수하지만 신입사원이나 처음 MDR 인증에 도전하는 기업에는 다소 어려운 부분이 있다는 평도 나온다.
이에 치산협은 입문교육 과정을 마련해 기본적인 MDR 개념과 인증 준비 초기에 필요한 사항을 보다 쉽게 접근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협회 교육담당자는 “2025년 교육에서 더 많은 기업이 참여하고 MDR을 준비할 수 있도록 장소와 일정, 커리큘럼을 개선할 예정”이라며 “MDR 교육뿐 아니라 치과의료기기와 관련된 전시 및 해외영업 관련 교육 프로그램 개설 등을 통해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