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저널]원영수 국제포럼= 6월 25일 베네수엘라 내무장관 디오스다도 카베요는 베네수엘라가 마약 유통과 불법 조직들에 맞서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카베요 장관은 수도 카라카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유엔의 <2025년 세계마약 보고서>를 인용해 베네수엘라는 마약을 재배하지도 제조하지도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엔 보고서가 베네수엘라에서 마약 작물이 재배되거나 마약이 제조되지 않고 있다고 밝히고 있고, 베네수엘라를 통한 마약 유통은 극히 제한적이라고 언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카베요 장관은 베네수엘라 국제 마약 유통에 맞서 투쟁하고 있다면서 다음과 같은 수치를 제시했다.
* 남아메리카에서 생산된 마약 2120톤 중에서 최소한 87%가 에콰도르, 페루, 콜롬비아 등 태평양을 통해 이동한다.
* 약 8%에 해당하는 120톤이 콜롬비아의 카리브 해안을 통해 밀수출된다.
* 5%인 106톤이 베네수엘라의 카리브 해안을 통해 밀수출이 시도됐다.
* 약 1845톤이 미국을 목적지로 한다.
* 2025년 현재까지 베네수엘라 군경은 국경을 통과하려고 시도한 마약 52.7톤을 압수했다.
* 베네수엘라 정부는 1만380명의 군경 병력을 배치해 마약 유통을 저지하고 있다.
* 베네수엘라는 카타툼보 전개 작전을 통해 마약 거래 관련 6000여 명을 체포했고, 비행기 400기와 상륙 선박 92척을 무력화시켰으며, 선박 94척, 폭탄 3000개, 수많은 총기와 탄약을 압수했다.
카베요 장관은 1만5000명의 병력을 콜롬비아 국경에 배치해 마약 유통을 단속하고 있다고 밝혔고, 국경지대에서 콜롬비아 정부의 마약 단속을 촉구했다. 또한 그는 전국에 배치된 신속대응부대(URRA)를 활용한 범죄척결 작전이 전국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8월 26일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베네수엘라에 대한 외세침략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쿠바와 콜롬비아의 정부도 미국의 도발을 비판하면서 베네수엘라의 주권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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