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가 설 명절이 끝나자마자 자신의 사회관계망을 통해 ‘‘정치가 실종됐다’’며 “대한민국의 국격과 경제, 미래를 위해서 정치복원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현재 여야는 한 치의 물러섬이 없는 치킨게임을 벌이고 있고, 진영논리와 무법, 무질서가 판치는 현 상황은 마치 해방 이후 정국의 혼란을 보는 듯 하다”며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 탄핵이 헌재에서 인용되든 기각되든 어느 쪽이 그 결과를 승복하겠냐”고 강조하고 “설령 대통령 선거를 치러 누가 대통령이 되든 후유증과 갈등은 불 보듯 뻔하다”고 부언했다.
이어 김 지사는 “정치가 복원되더라도 승자독식의 권력시스템으로는 현 상황을 해결할 수 없다며 당장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개헌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제왕적 대통령제를 폐기하고 내각제나 이원집정부제로 권력구조를 개편과 중앙에 집중된 권한을 지방으로 이양하는 지방 분권도 이뤄내야 한다”고 생각을 밝혔다.
또한 김 지사는 “차기 대선 전에 새로운 권력 시스템을 만들고, 그 틀 속에서 새로운 정부가 탄생해야 한다”고 작심 자신의 뜻을 전하며 물실호기(勿失好機)라며 모든 것에 때가 있듯이 지금이 개헌의 적기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 지사는 “여야는 정치를 복원시키는데 힘을 모으고, 새로운 체제로 전환하는 개헌 로드맵을 국민들께 제시해 진영 논리에 갇힌 갈등을 종식하고, 새로운 국가 시스템을 만드는 것만이 지금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마쳤다. /내포 오세민기자 saeinn@cc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