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지난해 11월, 미국 에어택시 제조업체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과 일본 자동차 기업 도요타(Toyota)가 일본에서 첫 에어택시 시연에 성공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뿐만 아니라 미국 연방항공청(FAA)는 지난 10월에 UAM(Urban Air Mobility)용 기체를 정식 교통수단으로 인정하고 관련 규제를 확정했고 2026년 본격 운영화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유럽 역시 UAM투자에 활발해 UAM안전 인증 체계 마련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 예로 프랑스 정부는 센강을 따라 버티포트를 설계하는 방안을 승인했다는 소식이 있었다.
아시아에서는 중국이 UAM 기체를 개발해 시범 비행중에 있으며, 중국 항공당국이 ‘이항’과 같은 관련 업체에 UAM운항 인증서를 발급해주며 상용화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여주고 있다.
그렇다면 한국의 UAM의 진행상황은 어떻게 될까?
국토 교통부가 ‘K-UAM 그랜드 챌린지’프로젝트를 진행중에 있으나, 아쉬운 부분은 모두 국산 기체가 아닌 수업 기체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이다. 위 프로젝트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실증을 진행중인 ‘K-UAM드림팀(SK텔레콤, 한화시스템, 한국공항공사) 역시 조비 에비에이션의 ‘S-4’기체를 통해 비행 시연을 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외에 컨소시엄에서는 기체 조차 확보하지 못하여 시제기나 헬리콥터로 실증을 진행하고 있는 현황이다.
그남 국내에서 자체 기체 개발을 목표로 UAM법인 ‘슈퍼널’까지 설립한 현대차는 2028년을 상용화 목표로 하고 많은 투자를 하고 있음에도, 아직 공식적인 비행 기록이 없는 것이 아쉬울 따름이다.
‘UAM’이라는 산업은 교통의 새로운 트렌드 보여줄 것임은 확실하기에 유수 모빌리티 기업 뿐만 아니라 통신, 건설, 특정 기술을 가지고 있는 스타트업까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국내 역시 ‘K-UAM 그랜드 챌린지’로 야심차게 출발한 시점에 비해 현재 다른 국가의 투자와 관심에 비해 초심을 잃은 건 아닌 것인지 생각해볼 부분이다.
UAM뿐만 아니라 다른 기술 트렌드 역시 우리나라가 선도했던 적이 있었느냐라는 질문에 과연 당당히 ‘Yes’라고 대답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AI, 양자컴퓨터, 메타버스 등에 비해 UAM은 비교적 우리나라 관련 기업들의 역량으로 선두주자로 오를 수 있는 분야이다. 때문에 UAM의 정부의 규제적인 관심과 기업의 자체 기체확보 및 개발, 버티포터 설계 등 관련 기술 투자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이다.
UAM의 선두를 차지한다면 국내 기준(잠실~인천공항)을 25분만에 오갈 수 있는 혁신적인 수단을 가짐과 동시에 UAM계의 혁신의 트렌드를 한국이 이끌어 갈 것이 분명하다.
【 청녀서포터즈 8기 김규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