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샐러리캡 올해도 대폭 오를듯…배경은 무엇

2025-02-20

올해 미국프로풋볼(NFL)의 샐러리캡(연봉 상한선)이 팀당 300억원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미국 NFL닷컴은 19일(현지시간) NFL이 각 구단에 올 시즌 2억7750만 달러(약 3997억원)에서 2억8150만 달러(약 4055억원)의 샐러리캡 범위를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2024년 2억5540만 달러였던 샐러리캡은 최소 2210만 달러(약 318억원) 늘어나게 된다. 최대치를 적용하면 2610만 달러(약 376억원) 증가한다.

2018년 1억7700만 달러였던 NFL의 샐러리캡은 7년만에 1억 달러 이상 증가하게 된다. 또 최근 2년 동안 5300만 달러 이상 증가하는 것이다.

NFL의 샐러리캡이 이처럼 빠르게 늘어나는 배경 중 하나는 스포츠베팅 산업의 급속한 성장이다.

미국 대법원은 2018년 ‘프로및아마추어스포츠보호법(PASPA)’을 위헌으로 판단하며 합법적인 스포츠베팅 저변을 넓히는 길을 마련해줬다. 이에 힘입어 작년 기준 미국내 스포츠베팅 시장 규모는 1500억달러에 달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24% 성장한 것이다. 수익 규모로 보면 2018년 3억3000만달러 수준에서 지난해엔 148억7000만달러로 6년만에 50배 가깝게 성장했다.

시장이 커지면서 프로스포츠 리그들도 이들과 협업을 또다른 수익 창출 기회로 삼고 있다. NFL 역시 스포츠베팅 업체들과 공식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2023년 기준 NFL은 베팅업체들과 광고·스폰서십 계약을 통해 약 12억달러(약 1조5000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지난 9일 열린 슈퍼볼을 놓고 합법적으로 베팅된 금액만 13억9000만달러(약 1조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직전 슈퍼볼보다 11.2%나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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