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폴란드 FA-50 MRO 협력 체결

2024-06-22

[굿모닝충청 윤용 기자]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은 지난 20일 폴란드 민스크 공군기지를 방문,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과 폴란드 국영방산기업(WZL2) 간 FA-50 항공정비(MRO:Maintenance, Repair, Overhaul) 협력합의서 서명식에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2022년 KAI가 폴란드에 수출한 48대의 FA-50 항공기의 유지보수 협력에 관한 내용이 담겨있다. 항공기의 경우 통상 기종이 결정되면 장기간 운용되므로, 수명주기 동안 높은 가동률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관련 MRO 기술 확보가 필수적이다.

FA-50의 수명은 통상 30~40년으로 알려져 있다. ‘K-방산’이 단발성 무기 수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애프터마켓’ 수요까지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K-방산은 2022년 폴란드 수출을 통해 170억 달러의 수출 규모를 달성하며, 2023년까지 연평균 150억 달러 이상의 수출을 기록했다. 정부는 올해 ‘방산수출 20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설정하고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폴란드는 K-방산의 최대 고객으로, 2023년 4월 약 16억 달러 규모의 ‘천무 다련장포(한화에어로스페이스)’ 수출 계약을 체결했으며, 하반기에는 K2 전차 2차 이행계약 성사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석 청장은 19일 폴란드 국유재산부의 야쿱 야보르브스키 장관과 만나 K2 전차 2차 이행계약의 신속한 추진 필요성을 설명했으며, 21일 한-폴란드 전략대화에서 K2 전차 2차 이행계약 연내 체결을 협의했다. 또한 폴란드의 잠수함 획득사업 "오르카 프로젝트"에 국산 잠수함에 대한 성능 홍보도 이어갔다.

석 청장은 “이번 FA-50 MRO 합의서 체결로 폴란드뿐 아니라 잠재적 수출 대상국에 ‘A/S도 확실한 K-방산’의 면모를 보여주었다”며, “이번 폴란드 방문은 K2 전차 이행계약 체결 기반 마련과 잠수함 등 협력 분야 확정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올해 K-방산 수주 목표 달성을 위해 모든 역량을 총결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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