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와이마라마 레이싱(WAIMARAMA Racing) 소속으로 일본 최대 규모의 내구 레이스 대회, ‘2025 슈퍼 다이큐 시리즈(Super Taikyu Series 2025)에 출전 중인 이정우가 지난 주말, 오카야마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 시즌 6라운드에서 포디엄 정상에 올랐다.
이번 6라운드는 3시간 내구 레이스의 짧은 구성이었지만 레이스 중간 비가 오며 레이스의 큰 변수가 되었을 뿐 아니라 많은 차량들이 여러 문제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와이마라마 레이싱은 안정적인 전력을 뽐냈고, 이정우 역시 두각을 드러내며 이목을 끌었다.
더불어 이번 6라운드 승리는 팀의 ‘시즌 챔피언 경쟁’에도 큰 힘이 됐다. 6라운드에서 승리를 거머쥔 와이마라마 레이싱은 시즌 최종전인 7라운드에서 완주만 한다면 ST-TCR 클래스의 시즌 챔피언에 오를 수 있고, 이정우는 ST-TCR 클래스 2연패의 쾌거를 거머쥐게 된다.

레이스 내용에서는 팀의 노력이 돋보였다. 먼저 팀 오너이자 A 드라이버로 활약 중인 키즈나(KIZUNA)가 해외 업무 출장으로 인해 불참한 가운데 이전에도 대체 출전한 경험이 있던 마스모토 류스케(Masumoto Ryusuke) 선수가 투입되어 합을 맞추게 됐다.
이와 함께 올 시즌 내내 발목을 잡았던 BoP(Balance of Performance)에 대한 해법도 찾았다. 실제 와이마라마 레이싱은 목요일과 금요일 연습 세션을 충분히 활용하며 오카야마 서킷에서 엘란트라 N TCR(아반떼 N TCR)에 최적화 된 셋업을 구현, 경쟁력을 끌어 올렸다.
참고로 오카야마 인터내셔널 서킷은 서킷의 레이아웃 및 코스 특성으로 인해 엘란트라 N TCR 보다는 시빅 타입 R TCR 쪽에 더 경쟁력이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 최적화된 셋업을 찾았음에도 불구하고 ‘예선’은 역시 시빅 타입 R TCR 측이 가져가는 결과로 이어졌다.

결승 레이스는 B 드라이버이자 베테랑, 치요 카츠마사(Chiyo Katsumasa)가 스티어링 휠을 잡았다. 치요 카츠마사는 ‘선수 역량’의 차이를 입증하며 클래스 선두에 오르며 팀의 전략을 확실하게 수행했고, 이어 두 번째 드라이버로 이정우가 스티어링 휠을 잡았다.
예보에 맞춰 비가 내리는 가운데 주행을 시작한 이정우는 M&K 레이싱의 97번 시빅 타입 R TCR과의 간격을 1랩 가량으로 크게 벌리는 것은 물론이고 타이어 매니지먼트를 통해 승기를 잡아냈다. 이어 세 번째로 주행에 나선 마스모토 류스케 역시 안정적인 주행을 선보였다.
결국 와이마라마 레이싱은 3시간 1분 9초 385의 기록으로 ST-TCR 클래스의 체커를 받았다. 이는 2위로 체커를 받은 아우디 팀 쇼 APEX(Audi Team SHOW APEX, #430)에 약 30초 가량 앞선 것으로 다시 한 번 와이마라마 레이싱의 전략과 ‘경기력의 우위’를 확인할 수 있었다.

6라운드를 승리로 마무리한 이정우는 “팀 오너가 불참한 가운데 대체 출전한 마스모토 류스케 선수가 훌륭한 주행을 해주며 팀이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고, 행운의 승리가 아닌 ‘전략과 경기력의 우위’를 통해 이뤄낸 승리라 더욱 기분 좋은 레이스가 된 것 같다”고 밝혔다.
덧붙여 “올 시즌은 한국의 드라이버가 ‘한국의 레이스카’로 시즌 챔피언을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었는데 이러한 목표의 달성 가능성이 높아진 것 같다”라며 “방심하지 않고 최종 레이스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며 덧붙였다.

또 와이마라마 레이싱과 현대 N 모터스포츠에 대한 감사함도 잊지 않았다. 이정우는 “올 시즌 내내 항상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부분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는 와이마라마 레이싱, 그리고 HMSG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한편 이정우는 다가오는 주말(11월 1일, 2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리는 2025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최종전을 앞두고 있다. 이에 “슈퍼레이스 역시 아직 챔피언 가능성이 남아 있는 만큼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테스트의 결과도 좋고, 레이스카의 셋업 등에서도 전반적인 완성도가 높아진 상황이며 계속된 레이스 일정으로 인해 내 스스로의 감각도 한층 날카로운 만큼 슈퍼레이스 최종전 더블 라운드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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