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토론토, '피로한' 오타니 두들겨 승리... WS 2승 2패

2025-10-29

비버 호투·게레로 주니어 결승포... 토론토, WS 4차전 다저스에 6-2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전날 '18이닝 혈투'를 벌였던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피곤한 오타니를 두들겨 하루 만에 반격했다.

토론토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7전4선승제)에서 4차전에서 LA 다저스를 6-2로 꺾었다. 선발 셰인 비버의 안정된 피칭과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결승 홈런이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 연장 18회 접전 끝에 5-6으로 패했던 토론토는 시리즈 전적을 2승 2패로 균형을 맞췄다.

다저스가 2회 먼저 점수를 냈다. 1사 1, 3루에서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토론토는 곧장 반격했다. 3회 1사 1루에서 게레로 주니어가 오타니 쇼헤이의 한복판으로 떨어진 스위퍼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이번 포스트시즌 7호 홈런.

승부는 7회에 갈렸다. 토론토는 달턴 바쇼의 단타와 어니 클레멘트의 2루타로 무사 2, 3루를 만들었다. 다저스는 오타니를 내리고 앤서니 반다를 투입했지만 안드레스 히메네스가 중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이어 타이 프랑스의 내야 땅볼로 주자가 홈을 밟으며 4-1로 달아났다.

다저스는 게레로 주니어를 고의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후속 타자 보 비솃이 바뀐 투수 블레이크 트레이넨을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쳤다. 이어 애디슨 바저가 또다시 좌전 안타를 때려 6-1로 격차를 벌렸다. 다저스는 9회 무사 2, 3루에서 토미 에드먼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만회했다.

토론토 선발 셰인 비버는 5.1이닝 4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전날 '18이닝 풀타임 타격'을 소화한 오타니는 이날 선발 투수로 나서 6이닝 6안타(1홈런) 1볼넷 6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타석에서는 3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침묵했다.

전날 '포스트시즌 단일 경기 최다 출루(9회)'라는 대기록을 세웠던 오타니는 이날 피로 누적 탓에 7회 초 주자 2명을 남기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다저스 불펜이 남은 주자들을 막지 못하면서 그의 실점은 4점으로 늘었다.

토론토는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리며 1993년 이후 32년 만의 정상 탈환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양 팀은 30일 같은 장소에서 5차전을 치른 뒤, 하루 휴식 후 토론토로 이동해 6차전을 벌인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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