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빛·행동·목소리 ‘완벽 3박자’
여심, 천승휘에게 빠질 수 밖에
눈빛, 행동, 목소리까지 멜로 필수 요소를 모두 갖춘 배우 추영우가 안방극장에 매 순간 설렘을 안기고 있다.
추영우는 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극본 박지숙, 연출 진혁, 제작 SLL, 코퍼스코리아)에서 ‘조선 제일의 사랑꾼’ 천승휘 역으로 매회 높은 시청률을 견인하며 인기 고공행진을 이끌고 있다.
11회부터 본격 부부 행세를 시작하게 된 천승휘와 옥태영(임지연 분)의 쌍방 로맨스가 그려진 가운데, 천승휘에게 빠져들 수밖에 없는 설렘 모먼트를 짚어봤다.
▲ 눈빛 : 애정 어린 자존감 지킴이
“재채기와 사랑은 숨길 수가 없다”라는 천승휘의 말처럼, 그는 항상 애정 가득한 눈빛으로 옥태영을 바라봤다. 천승휘의 시선 끝에는 항상 옥태영이 자리했다. 덕분에 천승휘는 옥태영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단번에 알 수 있었고, 옥태영이 외지부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온 집안 살림살이 점검은 물론 장부 기록까지 도맡았다.
천승휘는 식솔들 앞에서도 옥태영을 향한 연심을 드러내는 데 스스럼이 없었다. 천승휘는 옥태영의 손을 꼭 잡은 채 “난 최고야. 난 대단해”라는 응원의 말을 따라 읊을 것을 주문하며 옥태영의 ‘자존감 지킴이’로 활약했다.
▲ 행동 : 장원급제→추노꾼 동원까지
천승휘는 유향소 좌수 차춘식(윤희석 분)으로부터 관직이 없다는 이유로 무시를 당한 뒤 과거 시험에 대한 열의를 불태웠다. 아우 성도겸(김재원 분)을 장원급제시킨 옥태영의 철저한 교육 아래, 천승휘는 코피를 쏟아가며 공부에 매진했다. 각고의 노력 끝에 천승휘는 과거 시험에서 장원급제하며 옥태영을 또 한 번 웃게 했다. 그야말로 사랑의 힘으로 일군 쾌거다.
과거 시험 응시뿐 아니라 옥태영의 일이라면 무엇이든 발 벗고 나서는 ‘조선 최고 로맨티시스트’답게 천승휘는 어릴 적 헤어진 옥태영의 아버지를 찾기 위해 추노꾼들을 동원하기도 했다. 천승휘는 또한 “부인께서 부르시면 언제든 버선발로 달려 가겠다”라고 다짐했다.
▲ 목소리 : 옥태영만의 전기수
천승휘는 노비 시절 기억으로 불면증에 시달리는 옥태영이 편히 잠을 청할 수 있도록 옥태영만의 전기수로 분했다. 간밤 동안 자신이 쓴 서책을 소리 내 읽어준 것. 단단하면서도 감미로운 중저음의 목소리는 모든 시름을 잊게 하는 듯했다. 천승휘는 잠에 든 옥태영을 향해 “네가 하루라도 편히 잠들길 그렇게 바랐건만”이라는 혼잣말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렇듯 추영우가 그리는 천승휘는 옥태영을 향한 눈빛, 행동, 목소리 등의 변주를 통해 캐릭터가 가진 매력을 극대화하고 있다. 눈빛만으로 설렘을 자극하는 가운데, 추영우만의 섬세한 연기 디테일로 완성해낸 천승휘 특유의 잔망스러움이 매회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
한편, 추영우가 선사하는 순애보의 정석 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은 매주 토, 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