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은행장 이석용)이 우수 농식품 기업 10곳을 ‘자랑스런 농식품기업’으로 선정했다.
농협은행은 5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제11회 자랑스런 농식품기업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 상은 국내 농식품산업 발전에 기여한 우수 기업을 발굴해 수여하는 상이다. 2014년 ‘NH농식품위더스상’으로 시작해 2016년 ‘자랑스런 농식품기업상’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올해 수상 기업으로는 ▲㈜바이오 360(대표 김병학) ▲산마을 영농조합법인(〃김우성) ▲㈜세기(〃지명하) ▲세준푸드 농업회사법인㈜(〃문완기) ▲㈜중앙에프엔에스(〃한만석) ▲충북사슴영농조합법인(〃안정아) ▲㈜파리크라상(〃김성한) ▲농업회사법인 ㈜한우물(〃최정운) ▲농업회사법인 ㈜혼디축산(〃김형건) ▲농업회사법인 ㈜훼미리푸드(〃정철재)로 총 10곳이 선정됐다.
수상 기업은 농협은행과 거래하는 농식품 기업 중에서 경영성과, 지역사회 공헌도, 성장 잠재력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선정된다. 특히 국산 농산물을 활용해 농식품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기업들을 높게 평가한다. 수상 기업에는 대출금리 우대, 기업 컨설팅, 판로 확대와 홍보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문완기 세준푸드 대표는 “경기 이천에서 6.6㏊(2만평) 규모 농지에 식혜의 주원료인 쌀을 경작하고 있다”면서 “100% 우리농산물을 원료로 사용해 대한민국 전통 음료인 식혜를 세계적인 상품으로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학 바이오360 대표는 “우리 가족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제품을 만들자는 신념으로,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훌륭한 제품을 생산하는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농협은행은 농식품 기업의 성장을 돕기 위해 자금 지원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농식품 기업 맞춤형 금융상품 개발에 꾸준히 힘쓰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우수 기술을 보유한 농식품 기업에 우대 금리를 제공하는 대출상품인 ‘NH농식품기업우대론’을 선보였다.
올해 농협은행은 농식품 기업에 8000억원의 자금을 신규 지원했으며, 농식품 기업 여신 잔액은 2012년 9조8000억원에서 올해 10월말 기준 30조2500억원까지 증가했다. 이 외에도 정책자금 집행, 농식품 기업 컨설팅, 농협몰 입점 지원 등 지속가능한 농식품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김주원 농협은행 농업금융부장은 “농협은행은 수상한 기업을 포함해 국내 모든 농식품 기업의 성장과 발전에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윤원습 농림축산식품부 정책기획관은 이날 시상식 축사에서 “농업생산성 제고에 집중됐던 금융 지원을 최근에는 식품산업 등 농업 전후방 산업으로까지 확대함으로써 농업 연관 산업의 외연을 확장하고 강화해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 농업분야 정책금융이 우리 농식품산업 현장의 에너지원이자 윤활유가 되도록 정부도 농협은행과 협력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세심하게 살피고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석용 은행장은 “기후변화 피해가 점차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인류 생명과 직결되는 농식품분야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농협은행은 농식품 기업인의 고객 가치를 최우선으로 여기며, 고객 눈높이에 맞춘 금융상품 개발과 제도개선을 통해 농업 금융의 대표 은행으로서 충실히 역할에 임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최소임 기자 sichoi@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