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영풍·MBK 5% 이상 확보…승기 잡았다 [시그널]

2024-10-14

영풍·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가 14일 끝나면서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과의 경영권 분쟁 1라운드가 사실상 마무리된 가운데 5% 이상 물량을 확보해 승부의 추가 영풍·MBK 쪽으로 조금 기운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마지막날 고려아연 주가가 영풍·MBK의 공개매수가인 83만원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다만 아직은 어느 누구도 지분 경쟁에서 승리를 장담하기 힘들어 임시주주총회에서 표 대결 등을 주시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BK의 공개매수가 이날 끝난 가운데 고려아연 주가는 0.13% 하락한 79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 회장 측이 지난 11일 공개매수 가격을 89만원으로 높이고 최대 매수 물량을 20%(베인캐피탈 2.5% 포함)로 확대하는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어도 주가가 83만원을 뚫지 못했다. .

이는 투자자들이 주가가 83만원 아래에 머물자 △MBK 공개매수 청약 △장내 매도 △고려아연 자사주 공개매수 청약 등 세 가지 선택지로 나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만약 MBK가 공개매수로 5% 지분을 확보했다면 의결권 비중은 47.6%로 최 회장 측의 20.3%(한화 등 우호세력 제외)와 차이를 벌리게 된다.

당분간은 MBK와 최 회장 모두 팽팽한 지분 다툼을 계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는 오는 23일까지 진행된다.

시장에서는 자사주 매입에 따라 지분율이 변경되는 28일 이후 영풍·MBK가 이사진 추가 선임을 위해 임시 주주총회를 소집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