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영학술재단은 ‘제19회 유영번역상’에 미국 작가 솔 벨로의 장편소설 ‘험볼트의 선물’을 옮긴 전수용 한국문학번역원장이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심사위원회는 ‘험볼트의 선물’에 대해 “미국 문학사의 대표적인 작품임에도 이제껏 한국어로 번역되지 않았던 장편소설”이라며 “구도와 소재, 그리고 행태와 생각의 복잡다기함과 방대함에 따른 난도를 고려할 때 번역자의 견실한 역량과 노고가 이뤄낸 큰 성취”라고 평가했다.
이화여대 영문과를 졸업한 전 원장은 미국 미시간대에서 영문학 석박사 학위를 받은 후 모교 영문과 교수로 재직했다. ‘켈트신화와 전설’ ‘범죄소설’ 등을 번역했으며 지난해 한국문학번역원장으로 임명됐다.
유영번역상은 고(故) 유영 연세대 영문과 명예교수의 업적을 기리고 번역 문학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2007년 제정했다. 상금은 1000만 원이며 시상식은 13일 오후 6시 연세대 동문회관에서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