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편 민생회복지원금” “사회대개혁”···우상호, 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 예방

2025-06-12

용혜인 “추경 실기하면 회복 골든타임 놓쳐”

한창민 “고공농성 노동자 문제 등 잘 챙겨야”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12일 국회를 찾아 기본소득당과 사회민주당을 차례로 예방했다. 3일째 국회 방문이다.

우 수석은 먼저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를 만났다. 용 대표는 “이태원 참사가 2년7개월이 지났지만 이전 정부 방해와 비협조로 제대로 된 조사 개시도 못 한 상황”이라며 특별조사위원회 활동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그는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을 두고는 “재정 건전성 비판에 휘둘리다가 실기하면 경제를 회복하는 골든타임을 더 놓치게 될 수 있다”며 민생회복지원금 보편 지급을 언급했다.

우 수석은 “추경 내용과 관련해 다양한 견해가 있을 수 있지만 논의하다가 집행 시기가 늦어지는 게 더 문제가 있을 수 있다”라며 “추경 추진 과정에서 최대한 신속히 집행될 수 있는 시점을 고려해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협력해 달라”고 말했다.

우 수석은 또한 “작은 정당이라고 소홀히 하지 않고 경청하고 소통의 통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우 수석은 이어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를 만나 “(이재명 대통령이) 참모들과 회의하면 항상 강조하는 게 ‘이재명 정부가 들어 사회적 약자들이 효능감을 느낄 수 있도록 정책을 집행하자’ 이런 지시를 계속하고 계신다”라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 대통령은 후보 시절 민주당뿐 아니라 ‘광장 후보’ ‘국민 후보’라고 불렸다”라며 “사회 대개혁 수행”을 당부했다. 그는 “홈플러스 (폐점) 문제나 고공에 올라간 (한화오션) 노동자 문제 등은 대선 과정에서도 매우 중요한 사회적 의제가 됐는데,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당면한 민생 현안도 곁에서 잘 챙겨달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비공개 면담에서 노동 현안 해결과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구성을 요청했다. 한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한화 측과 논의하는 자리에 대통령실에서 행정관을 파견해 협의를 진행하는 것까지도 할 것 같다”며 “정치적 다원화를 위한 기본적인 개혁들도 중요하게 다뤄지면 좋겠다고 말했고, (우 수석은) 적극 공감하며 필요성을 잘 논의하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우 수석은 두 정당 예방에 앞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만났다. 우 수석은 기자들에게 “대통령도 현안에 대해 관심이 많으셔서 특별히 (간사실에) 가서 현안을 파악해, 대통령실에서 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상의도 했다”고 말했다.

앞서 우 수석은 지난 10일 우원식 국회의장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각각 만났다. 전날에는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천하람 개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를 잇따라 예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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