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2030년까지 매출 연평균 20% 성장… 3.5조 달성 목표"

2025-12-04

한미약품(128940)이 2030년까지 연결기준 연 매출을 지난해의 2배가 넘는 3조 5000억 원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한미그룹 전체로는 5년 안에 매출 5조 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매년 1건 이상의 블록버스터 신약이나 신제품을 발굴하고, 만성질환 치료제 분야에서 차별화된 마케팅을 통해 실적을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매년 주주환원율을 20% 이상으로 유지해 주주가치 제고에도 나설 나설 계획이다.

한미그룹은 4일 기관투자가 대상으로 ‘한미 비전 데이’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한미그룹이 경영권 분쟁 종료 후 중장기 미래 성장 목표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영권 분쟁으로 주춤했던 연구개발(R&D)과 주주가치 제고 방안에 대해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 것이다.

한미약품은 올해 연결기준 매출을 1조 5000억 원으로 전망한 가운데 2030년까지 연평균 매출성장률 20% 이상을 달성해 5년 후에는 매출 3조 5000억 원에 도달하겠다고 밝혔다. 이 기간 영업이익률(OPM)도 20% 이상으로 키워 수익성까지 동시에 잡을 계획이다. 밸류업 계획도 제시했다. 최소 배당금 제도를 도입하고 자사주 매입에 나서는 한편 임직원 대상으로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제도도 실시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매년 총주주환원율을 최소 20% 이상으로 맞추겠다고 게 회사측 입장이다.

한미약품은 이를 위해 본질적 성장과 혁신적 성장 두 가지 기조를 축으로 글로벌 톱 제약사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본질적 성장을 위해서는 우선 만성질환 치료제 분야에서 근거 중심으로 차별화된 마케팅을 전개하고, 매년 1건 이상의 블록버스터 신약 혹은 신제품을 발굴할 계획이다. 또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R&D을 강화하고 맞춤형 신제품을 개발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스마트 혁신을 통해 생산기지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혁신적 성장 전략은 △오픈이노베이션을 적극 활용해 외부의 유망한 기술 도입 △차세대 치료 패러다임을 선도할 다양한 모달리티(치료 접근법) 연구를 추진 △인공지능(AI)과 생명정보학 기술을 기반으로 R&D 환경 혁신이 핵심이다. 회사 관계자는 “미래가치가 높은 외부의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혁신적인 제품 개발에 나설 것”이라며 “R&D에 AI를 적극적으로 도입해 속도는 높이고 비용은 줄이는 혁신을 통해 신약개발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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