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디지털 전환 세컨 라운드

2025-06-09

변화하는 디지털금융의 생태계는 기업에 있어 새로운 도전과 성장의 동력이 끊임없이 출현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 퍼스트를 지향하는 핀테크 혁신기업들은 예상하기 어려웠던 소비자의 주요 금융기관으로서의 위상을 확보하며 전통적인 은행의 이미지를 새롭게 쓰고 있으며 이러한 기업들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고객과의 마찰 요소를 제거하는 엔드투엔드(End To End) 경험, 고착된 행동습관을 유발하는 전략적 제안, 소비자의 니즈를 넘어서는 임베디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고객의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1999년 인터넷의 출현은 금융기업에 있어 몇 가지 이슈를 던졌다. 고객 비즈니스와 소통 프로세스의 변화, 상품의 디지털화, 내부 프로세스 혁신 등이 그것이다. 빠르게 변하는 고객의 니즈는 초기 디지털에 대한 의심의 단계에서 생존의 문제로 넘어 가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이러한 변화에 성공한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의 차이는 현재 시장의 상황이 결과를 보여준다.

전통적인 대형 금융회사는 막대한 자본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유지하는 것에 성공한 듯 보이지만 변화하는 생태계에 적응해야 하는 숙제도 안겨줬다. 새로운 모델을 장착한 핀테크 기업들은 디지털을 이해하고 기술을 보유한 기업 간의 차이는 그 성과가 더 명확하다.

2025년 현재 다른 방식으로 진행되는 파괴적 순환 즉 새로운 기술이나 산업내 파괴적인 혁신으로 보일만한 변화가 감지되며, 그 변화의 핵심에는 인공지능(AI) 혁명, AML, 가상자산 지급결제, 개인정보 등이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이 과제들은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의 세컨 라운드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영향과 범위가 커 보인다.

AI혁명에 대해서는 전통 금융대기업, 금융 빅테크는 물론이고 전 산업에 걸쳐 그 영향이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개인정보 등을 포함한 양질의 데이터를 확보하고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나 망분리 규제 등으로 금융권은 회사의 신용정보등이 보관된 정보시스템을 생성형 AI에 연동하는 것이 쉽지 않아 보인다.

그럼에도 후선업무 대상 AI도입 등은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른 기술과 도메인 전문가의 확보 노력은 지속해야 하며 이는 회사 경쟁력과 직결될 것임은 자명하다. 은행 영업점에서 업무를 처리하다 인터넷으로 모바일로 또한 스마트폰 앱을 통해서 변화가 있었듯 가까운 미래의 어느날 금융앱은 AI가 담당할 가능성을 부인하기 어려운 것은 불가능한 예측이 아니다.

규제가 큰 이슈는 될 수 있으나 하지 말아야 할 명분은 아니다. 샌드박스나 혁신금융 등을 적절히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디지털 컴플라이언스 측면에서 보면 AML은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주제 중의 하나다. 특히 문제가 생겼을 경우에 회사에 미치는 영향이 단순하지 않다는데 중요성이 배가된다. AML의 핵심인 STR(의심거래 보고), CTR(고액현금거래 보고), CDD(고객확인제도)는 디지털 프로세스에 의한 관리가 비중이 높아 질 것임에 틀임 없는 상황이니 이를 잘 관리할 수 있는 내부 역량을 갖추는 것 또한 중요하다.

디지털 온보딩과 KYC는 공항보안과 같기 때문에 중요하고 필요하지만 잘못처리 하면 극도로 좌절을 느낄 수도 있다. 최근 가상자산 관련한 여러 제도들이 논의되고 있다. 이에 대한 금융권의 대응 또한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지급결제는 더욱 더 간소화 되고 신뢰도 높아져야 되는 미션을 갖고 있다. 특히 국경간 결제 문제에 있어서는 과거 신용카드 프로세스가 정착이 좋은 경험으로 남는다. 지급결제의 공간적 범위는 더욱더 넓어질 것이며 개인의 결제 선택도 그 종류가 다양해 진다. 이러한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흐름은 필연적으로 정보의 흐름을 가속화 하게 될 것으로 보이고 그 범위도 확대된다. 따라서 개인정보의 관리와 활용 능력은 경쟁력과 직결되는 것은 필연이다.

디지털 전환의 또 다른 도전은 이미 시작되었고 이번 경쟁은 금융허브의 확보로 이어질 가능성도배제하기 어렵다. 어느 기업이 성공적인 전화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하는가에 따른 결과는 생각보다 가혹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마지막으로 위의 내용들은 소비자의 니즈에 그 본질이 있음을 잘 기억하자.

한준성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미래금융전략센터장 junseong.han@bkl.co.kr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