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앞두고 정치 성향 공개
민생지원금 정책 논란 비판
온라인 커뮤니티 확산 화제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베리굿 출신 조현과 고 최진실 딸 최준희가 각각 정치성향을 드러내 화두를 모았다.
최준희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쓰레드에 대댓글로 “내가 좋아하는 인플루언서가 정치적 발언하는 것 좀 그렇겠지만 난 좌파 없는 나라에서 살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선거 날 다가오니 마음이 너무 조급해진다”고 덧붙였다. 이 게시물은 논란 이후 비공개 처리됐으나 캡처본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확산됐다.
가족과의 분쟁, 학교폭력 논란 등으로 여러 차례 도마에 올랐던 최준희가 자신의 정치적 성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 최진실과 고 조성민 사이에서 2003년 태어난 최준희는 모친의 뒤를 이어 연예계 데뷔를 노렸으나 그의 학교폭력 이력이 발목을 잡아 무산된 적이 있다.
꾸준히 정치적 소신을 내비쳐 왔던 조현 또한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정책을 비판하고 나서 눈길을 끌었다.
조현은 지난 4일 SNS 인스타그램에 ‘대한민국 2030 현실’이라는 제목의 애니메이션 영상을 공유했다. 이 영상은 ‘노예혁신당’이 민생지원금을 포퓰리즘으로 활용하고 국가 부채를 다음 세대에 미루는 내용이 담겼다.
이와 함께 조현은 “저 돈 안 받고, 차라리 더 열심히 살겠다”며 “발전적인 삶을 살자. 파이팅”이라고 적었다.
조현의 해당 글은 이 후보와 민주당의 정책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2025년 경기침체와 민생난 심화를 이유로 대규모 민생지원금 포함해 35조 규모의 자체 추가경정예산(추경)을 요구해왔다.
국회는 지난 1일 13조8000억 규모의 추경안을 본회의에서 통과시켰다. 민주당이 요구한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 발행 지원 예산 4000억원이 새로 반영됐다. 다만 당초 요구했던 전국민 25만원 지급은 포함되지 않았다.
조현의 해당 글 또한 뜨거운 반응을 낳았다. 특히 조현은 여러 차례 자신의 정치적 성향을 드러내 왔던 이다. 그는 2020년 2월 코로나19 확산 초기, 한 보수 성향 매체에서 작성한 중국인 입국 금지 주장이 담긴 기사를 공유했다. 또 북한군 감시초소 총격 사건 등의 기사를 올리며 논쟁의 대상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