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주형 신임 경희대의료원장(영상의학과 교수)이 “급변하는 의료 환경 속에서 설립이념인 ‘질병 없는 인류사회’를 실현하고 경희의학의 밝은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경희대의료원은 14일 의생명과학동 제1세미나실에서 제3대 경희대의료원장 취임식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경희대의료원은 경희대학교 산하의 경희의료원(서울시 동대문구)과 강동경희대병원(서울시 강동구) 2개 의료기관을 총괄하는 조직이다. 2023년부터 경희의료원장을 맡아온 오 의료원장은 올해 3월 두 기관을 책임지는 경희대 의료기관의 최고 수장으로 임명됐다. 2025년 3월 24일부터 2년간 제3대 의료원장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오 의료원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경희의료기관이 나아가야 할 새로운 방향으로 혁신적 연구·진료 클러스터 구축, 거버넌스 개편을 통한 경영 전문성 강화, 환자 중심 진료역량 강화를 위한 시설 및 의료장비 인프라 개선 등을 제시했다. 그는 “경희대의료원은 질병 없는 인류사회 구현이라는 설립이념 아래 ‘경희의학’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실천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뤄왔다”며 “급변하는 의료환경 속에 의료의 본질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경희의학의 실천적 사명감을 되새겨야 봐야 할 시기”라고 진단했다. 이어 “산학협력 네트워크 기반의 혁신적인 연구·진료 클러스터 구축, 중증진료 역량 강화 및 전문의 중심 병원 전환을 통한 경영의 선순환 구조 정착, 외래·병동 등 노후 환경 개선과 첨단 의료장비 인프라 개선을 통한 진료혁신 도모 등을 추진해 나가며 미래 선도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 의료원장은 1986년 경희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영상의학 전공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경희의료원 경영관리실장, 기획조정실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고 2019년 경희대병원장을 지냈다. 보건복지부 의료질평가위원회 위원, 상급종합병원 지정평가위원회 위원, 의료전달체계개선 병원협회 대표위원, 대한병원협회 회원협력위원장 등을 맡으며 대외적으로도 활발하게 활동한 공로로 2016년과 2019년, 2023년 3차례에 걸쳐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이날 취임식에는 이필형 동대문구청장, 안규백 국회의원, 장승희 동대문구보건소장, 임민식 동대문구의사회장과 김진상 경희대학교 총장, 우정택 경희대학교 의무부총장, 이우인 강동경희대병원장 등 각계 내외귀빈과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