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형암호 기업 크립토랩(대표 천정희)이 양자내성암호연구단 주관의 한국형 양자내성암호 공모전(이하 KpqC 공모전)에서 최종 알고리즘으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크립토랩은 2017년 서울대 수리과학부 천정희 교수를 필두로 시작한 동형암호 기반 보안기업으로, 국내 양자내성암호 시장을 선도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양자컴퓨터 기술의 급부상으로 기존 암호 시스템의 보안이 위협받고 있는 가운데, 크립토랩은 양자컴퓨터 시대에도 안전한 암호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한 ‘격자 문제’를 기반의 독자적인 양자내성암호 기술력을 인정받게 되었다.
크립토랩은 이번 KpqC 공모전에서 공개키 암호 분야에서는 국군방첩사령부와 함께 제출한 SMAUG-T 알고리즘을, 전자서명 분야에서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HAETAE 알고리즘을 제안하여 최종 선정되었다. 특히 이번 선정에 있어 서울대학교 천정희 교수와 크립토랩의 수석 과학자 다미앙 스텔레 교수의 협업으로 개발된 알고리즘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들은 한국의 양자내성암호 기술의 표준화를 선도할 기반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크립토랩은 이 알고리즘을 활용하여 국내 보안 시장을 선도하여 양자내성암호로의 전환을 이끌어내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크립토랩은 국내 양자내성암호 도입 가속화를 위해 ‘PQC Alliance Program’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기업들에게 양자내성암호 도입을 위한 기술 지원과 더불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협업 플랫폼을 제공한다. 또한 크립토랩은 이를 통해 양자내성암호 상용화를 위한 기술 지원과 보안 인증을 제공하며, KCMVP, CMVP, FIPS 등 주요 인증을 확보해 기업들의 국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크립토랩 천정희 대표는 “이번 KpqC의 공모전에서 당사의 알고리즘이 최종으로 선정된 것은 크립토랩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국내를 넘어 세계 양자내성암호 시장에서 기술 혁신을 주도하며 안전한 보안 환경 구축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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