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본준(183cm, G)이 이번에도 고군분투했다.
조선대학교는 4일 동국대학교 필동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5 KUSF 대학농구 U-리그 남대부 정규리그 경기에서 동국대학교에 65-95로 졌다. 9전 전패. 단독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조선대의 가용 인원이 부족하다. 선수들의 경기력 또한 다른 학교보다 좋지 않다. 그런 이유로, 조선대는 패배 의식에 계속 빠져있다.
하지만 조선대의 에이스는 확고하다. 구본준이다. 구본준은 동국대전 직전까지 경기당 19.0점을 넣었다. 3점슛 성공률은 약 30.6%(22/72). 조선대의 외곽 공격을 주도했다.
구본준은 시작부터 볼 없이 부지런히 움직였다. 주장인 이영웅(181cm, G)과 수비 시선을 교란했다. 또, 하재형(178cm, G) 대신 볼을 운반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선대는 경기 시작 4분 13초 만에 3-11로 밀렸다. 강양현 조선대 감독이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사용했다. 구본준을 포함한 조선대 선수들이 터닝 포인트를 만들어야 했다.
구본준은 3점슛을 선보였다. 또, 스틸에 이은 속공으로 동국대의 상승세를 끊었다. 조선대와 동국대의 차이를 최소화했다. 점수는 14-24였다.
조선대는 2쿼터 시작하자마자 동국대의 변형 지역방어와 마주했다. 그렇지만 구본준은 침착했다. 지역방어의 빈틈을 어떻게든 찾으려고 했다.
하지만 구본준을 포함한 조선대 선수들이 슈팅 기회를 얻지 못했다. 조선대의 볼 처리 속도가 동국대의 수비 로테이션 속도보다 느렸기 때문. 그래서 조선대의 추격 속도가 그렇게 빠르지 않았다. 2쿼터 시작 2분 40초에도 17-29로 밀렸다.
조선대 선수들은 동국대 수비 방식에 조금씩 적응했다. 구본준도 마찬가지였다. 볼을 빠르게 처리했고, 패스 이후 여러 지점으로 활발히 넘나들었다. 또, 많은 손질로 동국대 공격 흐름을 끊었다.
그러나 조선대는 동국대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또, 공격 실패 후 동국대의 속공을 차단하지 못했다. 악순환 구조가 형성된 조선대는 32-47로 전반전을 마쳤다.
구본준은 3쿼터에도 코트를 밟았다. 그렇지만 전반전 같은 활동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지친 것 같았다. 그럴 만했다. 조선대는 선수 교체를 거의 하지 않았고, 동국대는 매 쿼터마다 선수들을 교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구본준은 그런 환경을 극복해야 했다. 그래서 구본준은 끝까지 필사적으로 뛰었다. ‘고군분투’라는 조선대의 고정된 시나리오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팀 분위기를 어떻게든 유지시키려고 했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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