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키워드] CJ그룹 "중기목표 넘어선 글로벌 넘버원으로"

2025-01-08

[FETV=김선호 기자] ”작년 우리 그룹의 성과를 돌이켜봐도 온리원(ONLYONE) 재건을 위한 2426(2024년~2026년) 중기전략 실행의 첫 해임에도 우리는 단기적 대응에 치중한 나머지 확실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기에 부족했고 미래 성장을 위한 기반을 충분히 다지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2025년 신년사에서 이와 같이 밝혔다. 손 회장은 지난해 신년사에서 그룹의 밸류업(Value-up)을 위해 수익성 극대화 및 재무구조 개선을 추진과 함께 온리원 정신에 기반해 2426 중기계획인 퀀텀점프 플랜을 수립하겠다고 전했고, 이에 따른 평가를 내렸다.

이와 함께 2426 중기계획은 단지 숫자 목표가 아니라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공감과 동의를 바탕으로 분명한 질적 목표를 가지고 수립해야 한다며 사업별 초격차역량, 글로벌 목표, 그리고 구체적 실행 방안 등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년은 ‘2426 중기계획’에 따른 첫해였다. 이에 맞춰 지주사 CJ의 2024년 3분기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2%, 30.8% 증가한 31조9639억원, 1조9173억원을 기록했다. CJ올리브영의 성장과 CJ대한통운 운영 효율화로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이뤄진 성과다.

CJ그룹의 주요 상장 계열사는 CJ제일제당, CJ대한통운, CJ ENM, CJ CGV, CJ프레시웨이 등으로 구성된다. 지난해 3분기 IR자료에 따르면 먼저 CJ제일제당은 미주‧유럽 등 해외식품과 BIO 고수익 제품 성장으로 매출 둔화를 만회했다.

BIO‧F&C 이익 증가로 비우호적인 내수 사업 환경을 극복하면서 전년 수준의 영업이익을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이에 반해 CJ대한통운은 CL부문 신규 수주 성과와 글로벌 부문 미국‧인도의 실적으로 매출이 성장했고 운영 효율화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3분기 영업이익으로만 보면 CJ ENM이 전년에 비해 113.8%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강화됐다. CJ ENM의 엔터테인먼트부문에서 티빙 광고 매출 성장과 유료 가입자가 증가했고 커머스부문에서도 고수익 상품 포트폴리오 운영으로 수익성을 제고했다.

CJ CGV는 CJ올리브네트웍스를 종속기업으로 편입시키면서 매출이 증가했고 손익이 안정화되고 있는 중이다. CJ프레시웨이는 급식 식자재 신규 수주 확대로 매출이 증가했지만 외식경기 부진 등 대외 환경 영향으로 영업이익률이 하락했다.

CJ올리브영은 2024년 5월 일본법인 신설로 PB제품 수출 본격화, 8월 안성물류센터 구축으로 글로벌몰 배송 서비스를 강화했고 CJ푸드빌 또한 북미에서 뚜레쥬르 가맹점포 출점을 지속하고 있고 국내에서도 직영점 제품군 다변화로 베이커리 매출이 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손 회장은 2024년에 대해 아쉬움이 남는 해였다고 평가했다. 보다 높은 수준의 성장과 경쟁력 제고를 목표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때문에 2025년 신년사에서도 가장 필수적인 것은 각 사업에서 초격차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관련해 손 회장은 ”근본적인 경쟁력 없이 단기적 대응에만 급급하면 대내외 경영환경이 변화할 때 심각한 위기를 맞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임직원에게 글로벌 영토 확장을 통한 성장 동력 확보, 잠재적인 기회를 최대한 발굴해 성장으로 연결시키기를 당부했다.

작은 성과에 안주할 때 경쟁자들이 잠재적인 기회를 충분히 활용해 압도적인 성장을 이룬 경우도 있다며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중기목표 달성을 넘어 글로벌 넘버원 생활문화 기업이 되는 토대가 마련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CJ그룹은 ”손 회장은 신년사에서 올해 내수 소비 부진과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와 같은 대내외적 불확실성 심화를 예상하며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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