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선우와 김우민(이상 강원도청)을 앞세운 한국 남자계영 800m 대표팀이 2025 싱가포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결선 진출을 확정하며 2회 연속 메달 도전에 나선다.
김영범(강원도청), 김우민, 이호준(제주시청), 황선우(강원도청)로 구성된 계영팀은 1일 싱가포르 스포츠허브 아쿠아틱센터에서 벌어진 예선에서 7분04초68의 기록을 작성했다. 영국(7분03초98)과 호주(7분04초32)에 이어 세 번째 빠른 기록으로 상위 8개팀에게 주어지는 결선 티켓을 손에 넣었다.
특히 지난해 금메달을 차지한 중국이 7분06초15로 6위에 머물고, 수영 강국 미국도 7분06초09로 5위에 그치면서 한국팀의 메달 가능성이 한층 밝아졌다.
한국은 지난해 도하 세계선수권에서 중국에 0.1초 차로 아쉽게 금메달을 놓쳤지만, 세계선수권 단체전 사상 첫 메달이라는 역사적 성과를 거뒀다. 이에 앞서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7분01초73의 아시아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이번 싱가포르 대회에서 한국이 메달을 추가할 수 있는 종목은 사실상 남자 계영 800m 하나 남았다. 개인전에서는 김우민이 자유형 400m 동메달 하나만 따냈다. 에이스 황선우도 자유형 200m에서 4위에 그쳐 개인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이날 예선에서 한국팀은 2조 6레인에서 영국, 호주 등과 함께 경쟁했다. 700m까지 2위를 달리던 한국은 마지막 영자 황선우가 호주 선수에게 추월당했지만 3위로 마무리했다. .
한국팀의 가장 큰 무기는 세계 최정상급 스프린터 황선우와 중장거리 에이스 김우민의 투톱 체제다. 여기에 꾸준한 기량을 보여온 이호준과 올해 급성장한 김영범이 더해져 균형 잡힌 라인업을 완성했다.
결선은 1일 오후 9시 39분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