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품은 향수 전문점 오픈…한인 설립 브랜드 엘로리아

2025-02-12

LA 한인타운 6가에 첫 매장

자연 중시 컬렉션·음료 제공

뉴욕 기반의 세련된 한국 향수 브랜드 엘로리아(Elorea)가 LA 한인타운에 첫 매장을 오픈했다.

엘로리아는 카페와 향수 매장이 결합한 독특한 공간으로, 에스프레소, 말차 등 다양한 음료와 함께 한국적인 감성을 담은 향수, 로션, 비누 등을 선보인다고 이터LA가 11일 보도했다.

한인 박수민, 이원희 씨가 설립한 브랜드 ‘엘로리아’는 ‘엘리먼트(elements, 요소)’와 ‘코리아(Korea)’의 합성어다.

엘로리아의 첫 향수 컬렉션은 하늘, 땅, 물, 불 4가지 자연 요소에서 영감을 받았다.

향수 컬렉션은 한국에서 조달한 원료를 사용해 한국적인 감성을 담아냈다. ‘하늘’은 보성 녹차와 베르가모트를 조합했고, ‘젠틀 샤워’는 깻잎 향으로 예상치 못한 비를 표현했다. ‘장’은 발효 간장과 콩을 사용해 한국 전통 장류의 깊은 향을 담았으며, ‘해녀’는 제주 해녀들의 강인한 정신과 바닷바람을 떠올리게 한다.

자연 요소를 중시하는 철학이 카페의 음료에도 반영됐다. ‘하늘’은 말차에 자스민 크림과 흑설탕을 더해 부드러운 풍미를 강조했고, ‘물’은 제주 녹차와 자스민, 국화, 레몬즙을 조합해 상쾌한 맛을 낸다. ‘땅’은 미숫가루, 바닐라, 생강, 에스프레소, 다크초콜릿을 혼합하고 사과나무 연기로 스모크 처리해 모닥불 같은 향을 선사한다. ‘불’은 차이, 흑설탕, 우유, 오렌지 오일을 활용한 음료로, 에스프레소 샷을 추가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아메리카노, 모카, 제주 녹차, 유자차 등이 제공된다.

매장(3511 W. 6th St, LA)은 한인타운 6가에 있는 시티센터 맞은편 채프먼 프라자 건물 최상층에 위치한다.

높은 천장과 아치형 창이 특징으로 실내에는 향수 테이블과 커피 바가 자리하며, 야외 루프탑에서는 한인타운과 그리피스 공원 전망을 즐길 수 있다.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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