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입대를 앞두고 휴학 중인 막내 아이가 어느 날, 초등학교 동기생 어머니 장례식에 다녀오겠다고 하였습니다. 순간 가슴이 먹먹했습니다. 돌아가신 분은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다닐 적에 몇 년 동안 같은 시골 마을에 살던 이웃이었습니다. 아이들이 중학교 진학할 무렵에 시골 마을을 떠나셨는데, 얼마 후 암(癌) 진단을 받았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리고는 저희 마을 논 한가운데 이동식 주택을 가져다 놓고 가끔씩 생활하곤 하셨습니다.
몇 년 사이 아직 아이들이 성인이 되기 전에 암(癌)으로 세상을 떠난 지인들이 제법 있습니다. 암 진단을 받고 부모로서 어린아이들을 생각하며 몸 이전에 마음이 많이 아팠을 것입니다.
암(癌)이라는 한자를 풀이해 보면 신기합니다. 이것을 먹는 것과 연결시켜 해석해 볼 수 있습니다. 암(癌)이라는 한자에는 질병(病)이 있고, 입(口)이 세 개가 있고, 산(山)이 있습니다. 세 개의 입으로 음식을 산처럼 많이 먹어서 생긴 질병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WHO(세계보건기구)에 있는 국제암연구소의 발암물질 분류에서 가공육, 소금에 절인 짠 생선, 술, 담배, 튀긴 음식류 등은 1군 발암물질에 분류됩니다. 붉은 고기, 절임 채소류는 2군 발암물질에 속합니다. 자연식물식으로 암 식이요법을 연결시켜 볼 수 있습니다. 암(癌)이라는 한자에서 입(口) 2개를 뺍니다. 즉 동물성 식품을 먹지 않고, 가공식품을 먹지 않는 것입니다. 사람의 몸에는 원래 입이 하나인데 좋은 것 즉, 자연 상태에 가까운 식물성 식품만 먹으면 건강해질 수 있습니다.
동의보감에는 “病從口入(병종구입)” 즉 “병은 입으로부터 들어온다”고 나와 있으며, “食少則神安(식소즉신안)” 즉 “음식을 적게 하면 정신이 평안하다”고 합니다.
40여 년 식이요법과 암 연구에 헌신해온 영양학자 콜린 캠벨 박사는 에서 동물성 식품과 정제 가공식품이 암 발병과 관계가 깊으며, 자연식물식 위주의 식사가 암 발현을 줄일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의학의 성인 히포크라테스는 “음식으로 못 고치는 병은 의사도 못 고친다”고 하였습니다. 암 치유에 이르는 길에서 음식이 모든 것은 아니나 음식은 아주 중요한 것입니다. 현대의학에서 자연식물식이 암 예방과 암 식이요법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계속 발표되고 있습니다. 암에 걸렸을 때 산속으로 들어가 자연식물식을 하며 치유하는 사례도 많습니다.
산을 찾아서 자연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면 좋은 것처럼 음식도 자연 상태의 식물성 식품을 먹으면 좋습니다.
<채소 샐러드>


초록색잎채소를 손으로 찢거나 칼로 썬 다음 잘 익은 과일을 껍질째 가늘게 채 썰어 올리면 조리, 양념 없이 즐길 수 있다. 향이 강한 채소, 여러 색깔의 채소와 식용꽃을 적절히 배합하는 것도 자연 상태의 식물성 식품을 양념 없이 잘 먹을 수 있는 방법이다.
이영미 식물식평화세상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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