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원장 임종덕)은 '전통재료 특성 규명 및 적용성 평가 연구(2022-2026)'의 일환으로 수행한 전통 옻칠 조사연구의 성과를 담은 '옻칠 고문헌·연구자료 조사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1일 밝혔다.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옻나무 재배에 적합한 환경적 조건을 가지고 있어 우수한 품질의 옻칠(옻나무의 진)을 생산해왔다. 그러나 최근 국내 전통 옻칠의 생산이 점차 줄어들면서 옻칠 수요량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며, 이러한 옻칠 수급의 불안정은 우리나라 전통공예의 유지와 전승에 큰 문제점을 야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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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2023년부터 2024년까지 전통 옻칠의 기초 자료 구축을 위한 연구를 추진하였으며, 그 결과를 정리하여 이번에 보고서로 발간하게 됐다.
보고서는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각종 의궤 등을 비롯한 고문헌의 내용을 바탕으로 옻칠의 다양한 명칭들과 옻칠 생산지의 변화, 주변 나라와의 교역내용, 칠기 제작에 사용된 재료와 기법을 정리한 '사료로 본 조선시대 옻칠', 시대별 옻칠 연구동향의 변화와 옻칠 연구에 적용된 분석기술, 국내·외의 유물분석사례를 정리한 '옻칠 연구동향 및 분석사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앞으로도 국가유산 수리·복원의 진정성 확보와 전통공예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조사연구를 활발히 추진하는 적극행정을 통해, 국가유산 현장의 기술 지원 수준을 높이고, 국가유산의 가치를 더욱 향상시켜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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