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문화관광부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제14차 5개년(14·5)’ 계획 기간 동안 진행된 무형문화재 보호 현황을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중국의 무형문화재 관련 제도 정비와 보존 활동이 확대되면서, 다양한 전통문화 요소가 현대 생활 속에서 활용되는 사례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4·5 기간 중국은 제5차 국가급 무형문화재 대표 프로젝트 325건과 제6차 국가급 무형문화재 전승자 942명을 신규 발표했다. 국가급 문화생태보호실험구 14곳이 심사를 통과했으며, 국가·성(省)급 문화생태보호구는 총 276곳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중국 무형문화재관과 저장성(浙江省)·광둥성(廣東省)·신장위구르자치구(新疆維吾爾自治區) 등 9개 성급무형문화재관이 새로 개관했고, 국가급 무형문화재 전승자 2,290명에 대한 기록 사업도 진행됐다.
무형문화재 전승 인력 양성도 강화됐다. 대학과 연계한 전승자 연수·교육 프로그램이 확대되면서 130개 대학에서 435차례의 연수 과정이 개설됐고, 관련 교육을 받은 인원은 약 10만 명에 달한다. 또 100여 개 대학이 무형문화재 보호 관련 전공과 연구 분야를 신설했다.
무형문화재의 지역경제 기여도도 높아졌다. 무형문화재를 활용한 관광 콘텐트 개발과 지역 활성화 정책이 추진되면서 전국 각지에 1만 2900여 개의 전통 공방이 조성됐다. 이 가운데는 중국 정부가 빈곤 해소·농촌 개발을 위해 지정한 지역도 포함되며, 이를 통해 약 120만 명의 고용 창출과 소득 증대가 이뤄졌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한편, 같은 기간 중국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목록에 등재한 항목은 총 44건으로, 등재 수 기준 세계 1위로 집계됐다.
자료 제공: CM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