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인도네시아 2기 프로젝트 본격화···'통합 양극재 공정 구축'

2025-09-18

에코프로가 올해 말 인도네시아 2기 투자인 IGIP(인터내셔널 그린 산업단지)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에코프로는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 삼발라기주에 조성하는 IGIP 프로젝트를 통해 인도네시아 국영기업 PT Vale Indonesia 등 글로벌 기업들과 합작법인(JV)을 설립해, 현지에서 원료 제련부터 전구체, 양극재, 배터리 셀 생산까지 한 곳에서 이루어지는 통합 산업단지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에코프로는 우선 니켈 제련업을 공고히 하는 차원에서 산업단지 내 니켈 제련소 투자부터 연내 착수하기로 했다. 합작법인에 약 500억원의 자금을 투자해 제련소 JV 지분 약 20%를 확보할 방침이다.

해당 제련소는 완공 시 연간 약 6만6000톤 규모의 니켈 MHP를 양산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에코프로는 이후 같은 규모의 추가 제련소 투자도 계획 중이다. 추가 투자부터는 최대주주 격으로 에코프로가 프로젝트를 주도하며 글로벌 기업들과 산업단지 조성을 이끌 예정이다. 제련소 투자 이후에는 산업단지 내에 전구체 공장, 양극재 공장, 배터리 셀 공장 설립도 순차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앞서 에코프로는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4곳에 총 7000억원 규모의 1단계 투자를 마무리했다. 2022년부터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 IMIP(인도네시아 모로왈리 산업단지) 산업단지 내 QMB(지분 9%), 메이밍(9%), ESG(10%), 그린에코니켈(38%) 등 4개 제련소에 지분 투자를 진행했다. 투자액은 한화 약 7000억원 규모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니켈 원료 확보는 물론 2030년까지 연간 1800억원의 투자 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에코프로는 현지 통합 생산을 통해 니켈 원재료를 저렴하게 확보하고 물류·가공비를 절감함으로써 하이니켈 삼원계(NCM) 양극재의 단가를 획기적으로 낮추고 생산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향후 중·저가 위주의 양극재 시장에서도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회사 관계자는 "에코프로의 제련업 진출로 양극소재 사업과 함께 탄탄하고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가져갈 수 있게 됐다"며 "제련과 더불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프로젝트 구축으로 글로벌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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