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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풍이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매주 일요일 밤 9시 방송되는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연출 이창우·이린하)에서 ‘암흑요리사’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김풍이 기발한 아이디어가 담긴 요리, 코믹한 에너지로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김풍은 중식 요리 ‘화산 감자’처럼 삶은 감자에 돼지고기 마라 소스를 부은 ‘도파민 풍충전’을 시작으로 순두부 떡 미역국인 ‘김풍명품’, 족발로 만든 치킨 ‘족킨 좋네’, 중화풍 파스타 ‘나폴리 풍피아’, 마요네즈 카르보나라 ‘마르보나라’까지 이색 조합으로 상상을 뛰어넘는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그중에서도 ‘김풍명품’은 대결 상대인 최현석의 가자미 미역국을 당당하게 카피(Copy)한 요리로 흥미를 돋웠다. 게다가 김풍이 에드워드 리의 떡볶이에 자신의 스타일을 입힌 순두부 떡을 만들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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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권성준에게 ‘흑백요리사’ 우승 당시 사용했던 애착 프라이팬을 양도받아 ‘실비아’라는 이름을 붙여주며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나 논코팅 팬인 실비아가 익숙하지 않아 당황하는가 하면 누런 때가 생겨 전 주인인 권성준에게 프라이팬 학대를 의심받기도 했다. 더불어 김풍이 권성준의 조언대로 요리하는 장면들은 권성준 아바타의 면모가 엿보여 폭소를 자아냈다.
상대의 멘탈을 흔드는 움직임은 물론 의도치 않게 프라이팬에 불이 붙어 불맛을 첨가하게 되거나, 그릇을 찾아 허둥지둥거리고, 시간이 없어 플레이팅을 하지 못하고 프라이팬째로 내는 등 좌충우돌 조리 과정은 눈을 뗄 수 없게 한다. 완성된 요리는 조리 과정과 다른 반전의 맛을 선사해 게스트들을 놀라게 만든다.
무엇보다 지난 방송에서 샘 킴과 원팬 요리로 맞붙었던 김풍은 파스타 면이 익는 시간에 맞춰 여유를 부리다 종료 시간이 다가오자 뒤늦게 바삐 움직이고, 오직 가위만 사용해 브로콜리, 치즈, 소시지를 잘라 관심을 모았다. 더불어 김풍의 ‘마르보나라’를 시식한 하지원은 입에 넣자마자 웃음을 터트렸고 이를 맛본 최현석, 윤남노도 웃음을 참지 못해 요리로도 웃기는 남다른 재능을 증명했다.
앞으로도 계속될 김풍의 유쾌한 질주를 기대케 하는 JTBC ‘냉장고를 부탁해’는 매주 일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오는 23일 방송에서는 하지원에 이어 장근석의 냉장고 속 재료로 셰프들의 15분 대결이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