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원, 오래된 품‧단증 발급대장 등 심사 기록물 전산화 완료

2025-01-21

[뉴스서울] 국기원이 오래된 품‧단증 발급대장 등 심사 관련 기록물의 전산화를 완료했다.

1962년 대한태수도협회 초단증서발부대장 제1권을 비롯해 1985년까지 수기로 작성한 품‧단증 발급대장 등을 전산화함으로써 기록물 관리체계를 개선했다.

품‧단증 발급대장은 현재까지 무력 확인 등 민원 처리에 사용하고 있으나, 종이 보관 및 관리상 어려움이 있어 전산화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1962년부터 1985년까지의 품‧단증 발급대장을 비롯해 명예 단증 발급대장, 사범 자격증 대장 등 총 518권, 27만여 쪽에 달하는 기록물의 전산화를 추진, 완료했다.

이번 사업은 ▲준비(실물 검수 및 등록) ▲구축(상태조사 및 훼손 보존처리, 스캔 및 보정) ▲검사(통합 품질검사 및 색인목록 검증) ▲납품(탈산 및 보존상자 보관) 총 4단계로 진행했다.

전산화 과정을 통해 기록물의 손실, 마모, 접힘 등 발생한 훼손을 복구하고 보존상자에 보관함으로써 물리적 손상을 방지할 수 있게 됐다.

스캔과 보정을 거친 이미지 형태의 기록물은 국기원의 정보관리시스템인 티콘(TCON)과 연동, 심사 담당 부서에서 수시로 조회가 가능해졌다.

따라서 기존에 기록물을 일일이 찾아서 확인하던 번거로움이 대폭 감소돼 업무 편의성과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행정처리 시간이 단축됨으로써 신속한 민원서비스 제공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섭 국기원장은 “품‧단증 발급대장 등은 단순한 문서가 아닌 심사 체계의 확립과 태권도 발전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소중한 자료다. 전산화를 계기로 기록물 보존체계의 기틀을 마련하고 디지털 환경에서의 접근성과 안정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기원은 기록물 보존 서고 등 시설을 보완한 후에 1986년 이후 심사 연명부 등 남은 기록물의 전산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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