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독 유최늘샘 첫 앨범 ‘지구별 방랑자’ 14일 발매

2025-03-11

“우리의 주머니는 가볍지만 갈 길은 끝이 없다네”

지옥고(지하방, 옥탑방, 고시원)를 떠나 지구 한 바퀴. 아시아, 아메리카, 아라비아, 아프리카로 59개국 세계 일주 여행을 마친 영화감독, 여행작가, 신인가수 유최늘샘이 길 위에서 만든 노래 14곡을 담은 앨범. ‘지구별 방랑자’에 담긴 곡들은 ‘지구를 걷고 걷고 싶어서, 집을 떠나 떠나서 하루 하루 한 걸음씩’ 힘겹지만 활기차게 걸었던, 덜 벌고 덜 쓰고 좀더 자유롭게 살고 싶은, 주머니는 가볍지만 갈 길은 끝이 없는 한 여행자의 마음을 노래한다.

싱어송라이터 유최늘샘은 수록곡 열네 곡의 작사, 작곡, 편곡, 기타, 보컬, 녹음을 직접 진행했다.

2012년 중국 꾸이린 게스트하우스에 놓여 있던 기타를 치며 만든 첫 번째 곡 ‘실용 중국어’부터 2019년 남아프리카 잠비아의 수도 캠핑장에서 만든 ‘로켓 루사카’까지, 이집트 다합, 페루 쿠스코, 인도 바라나시, 미국 아리조나, 라오스 씨판돈,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 말레이시아 빠당베자르, 베트남 다낭, 칠레 파타고니아 등 전세계 각지를 배낭 여행하며 만난 사람들, 풍경들, 경험하고 느끼고 깨달은 이야기를 담담하게 읊조리듯 시처럼 노래한다.

유최늘샘은 음악이나 악기를 제대로 배운 적이 없다. 심지어 음표도 모르고 악보도 못 읽고, 고음 불가에 목청도 작지만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노래가 있지!’ 라는 마음으로 2012년 여행에서 기타를 잡던 순간부터 13년 동안 틈틈이 길 위에서, 또 일상에서 44곡의 노래들을 짓고 불러 왔다.

이번 앨범에는 44곡의 자작곡 중 여행 노래 14곡을 골라 담았다.

“소심하고 이기적인 나의 일상을 떠나, 국경도 이름도 없는 나라를 상상하며, 사랑과 평화를 찾아 메콩강을 건너 타클라마칸을 지나 킬리만자로를 넘고 파타고니아를 걸어 세계의 끝까지 도착했지만 아직도 해가 지면 무섭고 별이 뜨면 슬퍼지는 지구별 방랑자의 이야기에 함께해 주세요. 저의 노래를 들으시는 분들이 낯선 어딘가를 여행하듯 설렘과 자유로움을 느끼시면 좋겠습니다.”

유최늘샘은 2009년 단편영화 ‘노동자의 태양: 편의점 야간 파트타이머의 고통’으로 데뷔해 세계 일주 3부작 ‘남한기행 - 삶의 사람들’(2011), ‘늘샘천축국뎐’(2014), ‘지구별 방랑자’(2021) 등 18편의 영화를 만든 영화감독이고, 59개국을 여행하고 ‘지구별 방랑자’(2022)를 쓴 여행 작가이기도 하다.

2025년 3월 14일 발매되는 음반 ‘지구별 방랑자’는 싱어송라이터 유최늘샘의 데뷔 앨범이자, 2011년에 시작된 ‘세계 일주 프로젝트’를 잇는 작업이다.

신인가수 유최늘샘은 한반도 남쪽 바다 미륵섬에서 유년기를, 지리산 골짜기 대안학교에서 청소년기를, 서울의 지옥고(지하방, 옥탑방, 고시원)에서 청년기를 살았고, 동서남북을 돌고 돌아 2025년 현재 다시 미륵섬에 거주 중이다.

2021년 활동을 시작해 2025년 1월 첫 싱글 앨범을 발매한 통영 인디밴드 ‘듣는건너의책임’ 멤버이기도 하다.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 생활놀이장터 늘장, 여행학교 로드스꼴라, 서울시 청년활동지원센터, 섬마을영화제,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에서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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