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미, 서범석 출연 자선뮤지컬 '침묵의 눈물을 사랑하며'

2025-07-18

“삶의 의미를 찾아서 마법의 기차여행을 함께 떠나요”.. 7월 19~20일 세종대 대양홀에서 공연

7월 19~20일, 유기견과 동물보호, 비건을 위한 자선뮤지컬 ‘침묵의 눈물을 사랑하며’가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막을 올린다. 한국에서 초연되는 이 뮤지컬의 수익금은 모두 동물보호소에 기부될 예정이다.

뮤지컬 ‘침묵의 눈물을 사랑하며’는 오스카상 2회 수상자인 알 카샤가 기획, 제작했고 호르헤 칼란드렐리(그래미 6회 수상, 28회 노미네이트), 데이빗 샤이어(오스카와 그래미 2회 수상), 더그 캇사로스 (에미상 2회 수상) 등 유명 작곡가들과 브로드웨이 스타들이 함께 만든 공연이다.

이 뮤지컬은 삶의 상실감에 젖은 중년여성 조이가 우연히 마법의 기차에 탑승해 여행을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룬다. 대한민국 뮤지컬 대상을 수상한 박해미 배우가 연출과 주연을 담당했고, 여행을 안내하는 차장 역할로 DIFM 어워즈 남우주연상, 한국 뮤지컬대상 남우조연상 등 다수의 수상경력을 자랑하는 서범석 배우가 출연한다.

16개국의 춤과 노래, 의상을 표현하는 엄청난 스케일의 뮤지컬이기 때문에 출연진만 50명이 넘는다. 서범석 배우는 “이 작품은 여태까지 한국에서 보지 못했던 뮤지컬의 장르”라며, “보통 뮤지컬의 장소가 여러 나라가 나오지 않는데, 이 뮤지컬은 기차여행으로 16개국을 방문하면서 볼거리가 정말 많다. 멋진 음악과 풍부한 노래와 더불어, 다이내믹하고 멋진 춤이야말로 이 작품의 백미인 만큼 정말 만족스러운 공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준 높고 웅장한 뮤지컬을 만들기 위해 더운 여름에도 모든 출연진과 스탭들이 여름 내내 땀 흘리면서 연습했다. 실제로 폭염 중 에어컨이 꺼진 날이 있었는데, 댄서들이 엄청난 열정으로 하루종일 쉼없이 연습한 것이 인상적이었다는 서범석 배우는 “출연진 모두 케미가 너무 좋고, 구심점이 있는 작품의 힘이 모든 사람들을 하나로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서범석 배우는 “누구나 삶에서 길을 잃거나 방황할 수 있다. 기차여행은 우리 인생의 여정이고, 기차와 함께 여러 곳을 다니며 우리는 잊었던 소중한 것들을 떠올리고 그 의미를 깨닫고 우리 마음과 정신이 치유된다”며, “뮤지컬 넘버 중 가장 와닿았던 건 ‘사랑과 배려, 용서로’라는 노래로, 밖에서 치열했던 일상을 잠시 잊고, 삶이란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고 용서하는 것, 이렇게 살아가는 게 우리 인생이 아닐까, 란 생각을 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공연 관계자는 “당초 2회의 공연을 예정했으나, 뮤지컬 팬들의 폭발적인 관람 신청 및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양일 오후 3시 및 7시의 총 4회 공연으로 추가 오픈을 하게 됐다”며, “향후 런던 웨스트 앤드와 베트남 등 여러 나라에서 현지 버전의 뮤지컬 공연이 이어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공연이 펼쳐지는 대양홀 야외에서는 부대행사로 ‘비건존’이 운영된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비건 푸드와 음료 등이 판매되며, 수익금 전액이 동물 보호소에 기부된다. 이밖에 뮤지컬 ‘침묵의 눈물을 사랑하며’ 관련 보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정환 기자 hwani8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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