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윤석열 대통령의 한밤 비상계엄 선포에 외신들은 해당 소식을 긴급 타전하며 1980년대 이후 민주화를 이룬 한국사회에 큰 충격파를 던졌다고 전했다.
외신들은 계엄령 소식을 톱 뉴스로 배치하거나 국내외적으로 큰 사건이 발생했을 때 쓰는 ‘실시간 업데이트(live updates)’ 방식으로 속보를 타전하고 있다.
이 방식으로 실시간 소식을 전한 CNN은 서울에 있는 존 닐슨 라이트 케임브리지대 조교수와 연결해 한국 상황을 전했다.
라이트 교수는 CNN에 “솔직히 말해서 윤 대통령이 이런 일을 마음 먹은 것이 기괴한 일”이라며 “누구도 그를 설득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의 시민들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에 당혹스러워하고 있다면서 “대통령의 엄청난 과잉 반응”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윤 대통령이 이런 방식으로 반대파를 공격하고 반대파가 북한과 동맹을 맺었다고 주장하는 것은 전례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