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임시공휴일 지정에 성동구청장 "31일로 해야"…그 이유가

2025-01-09

당정이 설 연휴 전날인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기로 한 데 대해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이 "31일이 더욱 효과적"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정 구청장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기왕 임시공휴일이 만들어진다면 침체된 경기를 활성화하겠다는 취지에 더 부합할 수 있도록 날짜를 신중히 지정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먼저 정 구청장은 "정부가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한다고 발표했는데 지정 과정이 급작스럽게 진행되면서 여러 업계와 종사자들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 불가피해진 점은 크게 유감스럽다"고 했다.

그는 "지금 정부가 발표한 27일보다는 31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며 "명절 일정을 마치고 주말까지 휴식을 취하며 가족끼리 외식을 하거나 짧은 외출을 다녀올 가능성이 크기에 소비를 촉진해 내수를 진작하겠다는 정부 취지에 더욱 맞아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에 더해 많은 기혼 여성에게는 27일 임시공휴일 지정이 오히려 명절 가사 노동 부담 가중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31일에 몰려 있을 각종 결제와 마감을 해야 할 사무직 노동자들의 부담도 커질 수 있다는 점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정 구청장은 "경기 부양과 내수 진작을 위해서라도, 더 많은 국민이 명절 끝 피곤함을 회복하고 일상으로 돌아올 재충전의 시간을 온전히 누리기 위해서라도, 이왕 임시공휴일을 지정한다면 아무래도 27일보다는 31일"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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