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송하윤이 학교폭력으로 인한 강제전학 사실이 없다고 밝힌 가운데, 반포고 동창 몇몇이 이에 반하는 인터뷰에 나서 파장이 예상된다.
2일 유튜브 연예뒤통령 이진호에는 반포고 동창들의 전화인터뷰가 공개됐다.
동창 A씨는 “송하윤의 남자친구와 친했던 친구 중 하나”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송하윤이 ‘아는 형님’에서 울컥하며 한 말을 본 반포고 친구들 반응이 다 똑같았다. 너무 저런식으로 하면 피해자들이 상당히 거북하겠다 싶었다”고 헸다.
그러면서 A씨는 “당시 (송하윤) 무리에게 맞은 피해자에게 ‘얼굴이 왜 그러냐’고 물어봤다. 넷이 친했는데 피해자 한 명을 빼고 나머지 세 명이 구타를 한 것”이라면서 “그 사건 후 때린 셋이 뿔뿔이 흩어졌다”고 회상했다. A씨는 강제전학 사실을 당시는 알지 못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또 다른 동창생 B씨는 “송하윤이 전학 온 초반에 친하게 지내려고 다가갔지만, 멀어진 사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송하윤의 학폭 부인에 대해 “끝까지 거짓말”이라는 다소 강한 표현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그는 “동창들도 다 알고 있다. 반포고 애들이 일진이라고해도 착한 애들이 많았는데, 그런 사건은 처음이어서 강제전학 갔다는 소문이 금방 퍼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B씨는 “송하윤이 배우 활동 할 때 저희(동창)끼리 ‘학폭 터지면 큰일나겠다’고 했는데 이번에 터졌더라. 잘못했으면 사과하면 좋겠다 했는데 반성하는게 안보인다”며 카카오톡 단톡방 메시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카카오톡 단체메시지창에는 지난 4월 ‘따귀를 맞았다는 오씨와 일면식도 없다’는 입장에 “피해자를 두 번 죽이는 일”이라는 등의 의견이 적혀 있었다.
한편, 송하윤의 반포고 후배라는 오씨는 지난해 4월 JTBC ‘사건반장’에 송하윤 학폭 의혹을 제보했다. 오씨는 20년 전인 2004년 8월 고등학교 재학 시절 송하윤에게 90분간 뺨을 맞았다고 주장했다. 당시 송하윤은 “오씨와 일면식도 없다”며 학폭을 부인했다.
송하윤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지음은 “당시 강제 전학도 폭행도 없었다”고 주장하며, 지난달 2일 “오씨를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명예훼손) 및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형사고소했다”며 “경찰이 수사를 진행하고자 하였으나, 오씨는 미국시민권자라 주장하며 수사에 불응했다. 경찰은 5월께 오씨에게 지명통보 처분을 내렸고 수배자 명단에 등록했다. 송하윤은 미국 내 법적조치도 추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오씨는 최근 한국에 입국했으며 자신에게 수배자 프레임을 씌우고 2차 가해를 한 혐의 등으로 100억 소송을 진행하겠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