궐련형 전자담배 신제품 경쟁...새로운 기능과 맛으로 소비자 유혹

2024-06-30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에 '신상' 바람이 불고 있다. BAT로스만스가 OLED 스크린을 적용한 새로운 디바이스를 출시한데 이어, KT&G는 일시정지·고속충전 신기능을 탑재한 신제품으로 응수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지난해 선보인 기기 보급확대와 더불어 '스틱'을 강화해 소비자들의 입맛을 공략하고 있다.

30일 담배업계에 따르면 KT&G, 한국필립모리스, BAT로스만스 등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업체들이 최근 신기능에 유려한 디자인을 추가한 새로운 기기 또는 색다른 맛을 제공하는 스틱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공격은 추격자인 BAT로스만스가 시작했다. 지난달 프리미엄 신제품 '하이퍼 글로 프로'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기존 글로 사용자의 피드백을 반영해 기술력과 디자인에 힘을 줬다. 시리즈 최초로 고화질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디스플레이를 장착했고 '이지 뷰 스크린'을 도입해 편의성을 높였다. 잔여 사용 시간 및 가열 시간, 배터리 잔량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스탠다드 모드'와 '부스트 모드' 총 2가지로 원하는 목 넘김을 선택할 수 있다. BAT로스만스에 따르면 글로 하이퍼 프로는 주요 e커머스 플랫폼의 구매 고객 평가에서 평균 4.85점(5점 만점)을 기록하는 등 높은 소비자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후발 주자의 공세에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점유율 1위인 KT&G는 신제품 '릴 에이블 2.0' 출시로 응수했다. 기능과 디자인을 전면 개편한 제품으로 디바이스 하나로 '리얼' '그래뉼라' '베이퍼 스틱' 세 스틱을 이용할 수 있다. 스틱 종류에 따른 모드를 선택할 필요 없이 '밸런스 모드' '클래식 모드' 2가지 새 사용 모드를 적용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일시정지와 고속충전 등 이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디바이스 사용 중 한 개비당 최대 2분 내에서 1회 정지가 가능하고, 40분 내에 50%까지 충전할 수 있다. 릴 에이블 2.0은 크기를 줄이고 곡선형 디자인을 적용해 그립감을 높였다.

한국필립모리스는 기존에 출시한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 할인 프로모션을 확대해 기기 보급을 늘림과 동시에 전용 스틱인 테리아의 신제품으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공략하고 있다. 가장 최근 출시한 신제품 '테리아 스탈링 펄'은 깊이 있는 본연의 연초 맛에서 캡슐을 터트리면 향긋하고 상큼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이에 앞서 지난 3월 테리아의 캡슐형 신제품 '테리아 아버 펄'도 출시했다. 묵직하고 깊은 맛의 오리지널 풍미에서 캡슐을 터트리면 싱그러운 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총 17종 테리아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다양한 입맛을 맞추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헬시플레저 트렌드에 맞춰 담배시장도 기존 연초 중심에서 궐련형 전자담배로 무게 중심이 이동중”이라며 “기업들이 이런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기위해 다양한 기능과 디자인, 맛 등을 차별화한 신제품을 경쟁적으로 선보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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