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를 위한 긍정 훈육 방법 [이기나의 ‘이기는 육아’⑳]

2024-10-17

훈육은 보통 18개월에서 24개월 사이에 시작하는 것이 적절한 것으로 권장된다. 만 2세 전후가 되면 본격적으로 걷기 시작하면서 독립적인 행동을 보이는 것뿐만 아니라 언어적인 능력이 발달하기 때문에 부모가 아이의 행동을 지도할 필요가 생기며 아이 또한 지시나 규칙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때는 ‘훈육=강압적이거나 처벌적’이라는 인식이 있었으나, 최근에는 훈육에 대한 인식이 많이 변하고 있다. 이 시기의 훈육은 엄격한 규율보다는 감정 조절과 규칙을 배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하며, 따라서 부모나 지도자들은 아이들에게 일관된 규칙을 제공하고 아이의 감정을 인정하는 긍정적인 방식으로 행동을 가르치는 접근법이 효과적이라고 강조한다. 그렇다면 금지나 체벌이 없는 ‘긍정적인 훈육(positive discipline)’은 무엇일까?

How? 내 아이를 위한 긍정 훈육 방법은?

① 명확한 기대와 규칙 설정이 우선

아이의 행동이나 태도의 방향이나 규칙을 명확하게 설정하고 이를 되도록 일관되게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가 규칙을 어길 때에는 어떤 부분이 왜 문제였는지 알려주고 규칙을 지켜야 하는 이유나 목표를 설명해 줌으로써, 아이는 규칙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기대에 맞춰 행동하는 동기를 가질 수 있게 된다.

② 선(先) 공감, 후(後) 한계설정

아이의 감정이나 욕구를 먼저 인정하고 공감하는 것은 긍정 훈육의 중요한 요소이다. 아이가 장난감이 자신의 뜻대로 조작되지 않는다며 장난감을 던졌을 경우, “뜻대로 잘 안 돼서 화가 났구나. 하지만 물건을 던지는 것은 안돼. 장난감이 고장 날 수 있고, 주변 사람이 다칠 수도 있어”와 같이 아이의 행동의 의도를 파악하고 이해해 주되 행동에 대한 경계를 분명하고 단호하게 알려주는 것이 필요하다.

③ 문제해결을 위한 협력적 대화

아이가 문제행동을 보일 때, 부모가 일방적으로 이를 제지하거나 지시하는 대신 함께 해결책을 찾는 대화를 해보는 것도 좋다. “왜 그랬는지 얘기해 볼래?”, “장난감 조작이 잘 안 될 때 이걸 던지는 대신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라고 물으며 아이의 생각을 들어보고, “그럴 때는 엄마에게 도와달라고 얘기해도 돼”, “마음을 다듬고 다시 천천히 살펴보면 방법을 찾을 수도 있어” 등 개선 방법을 알려줄 수 있다. 이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고 문제해결 능력을 기를 수 있다.

④ 긍정적인 행동 강화

아이가 바람직한 행동을 할 때 칭찬과 격려를 통해 그 행동을 강화하는 것 또한 긍정 훈육의 핵심이다. 다만, 모든 행동에 대해 잦은 칭찬을 해주는 것 또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아이가 처음으로 배운 혹은 개선된 행동을 보이기 시작하는 시기에 적절하게 선택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좋다. 또한 “양보한다니 정말 착하구나”라는 식의 칭찬보다는 “네가 좋아하는 건데 친구에게 양보하다니, 큰 결심을 한 것 같은데?”라는 식으로 아이의 행동 자체에만 초점을 둔 말을 긍정적인 표정과 말투로 전달하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바람직한 칭찬이 될 수 있다.

훈육의 목표는 문제행동을 금지하고 소거시키는 것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아이가 성장하면서 필요한 삶의 기술을 가르치는 것에 맞춰져야 한다. 문제행동을 지적하면서 혼을 내거나 벌을 주는 것보다는, 올바른 행동을 알려주고 임무를 제공함으로써 아이가 책임감과 자율성을 기르는 것을 돕는다는 마음으로 접근한다면, 아이의 건강한 심리적 성장 및 성숙을 돕는 긍정적인 훈육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이기나 플레이올라 원장kina82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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