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탈MBA] 개원 원장의 직원 관계 설정법

2024-10-17

박종석 코치의 ‘성장하는 병원의 비밀’ 118

박종석 의료전문코치

한국코치협회 KPC, 코칭피아 대표

병원을 개원한 원장들은 종종 직원들과의 관계를 친밀하게 발전시키기를 원한다. 초기에는 이러한 기대를 가지고 직원들을 대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직원들의 행동이 그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거나 오히려 원장의 기대감을 깨트리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러한 경험은 원장에게 큰 실망을 안기며, 개원 초기의 긍정적이고 따뜻한 마음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낳는다. 이 문제는 병원 운영에 있어 매우 중요한 이슈로, 원장이 이를 극복하고 직원들과의 관계를 재정립할 수 있는 해법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

첫째, 원장은 역할의 경계를 명확히 해야 한다. 원장과 직원 간의 관계가 친밀해질수록 경계가 모호해질 수 있다. 원장은 병원의 리더로서 직원들과의 관계에서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명확한 경계와 책임을 설정해야 한다.

직원들과의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그 관계가 병원의 운영과 목표 달성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 따라서 원장은 병원의 비전을 실현하는 데 필요한 리더십을 발휘하면서도 직원들과의 관계를 적절히 조율하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직원들의 행동을 객관적으로 평가해야 한다. 원장은 종종 직원들과의 친밀한 관계 때문에 그들의 행동을 주관적으로 해석하거나 지나친 기대를 걸게 된다. 하지만 이는 실망과 갈등을 초래할 수 있다.

직원들의 행동을 평가할 때는 감정이 아니라 객관적인 기준을 바탕으로 해야 하며, 그들의 업무 성과와 병원에 기여하는 정도를 공정하게 판단해야 한다. 이를 통해 원장은 직원들과의 관계에서 실망감을 줄이고, 보다 건강한 상호작용을 유지할 수 있다.

셋째, 직원들과의 관계를 지나치게 개인적인 차원에서 해석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원장은 직원들과의 관계를 인간적인 측면에서 중요하게 생각할 수 있지만, 이는 업무 환경에서 발생하는 불가피한 문제들을 개인적인 감정으로 받아들이게 만들 수 있다.

직장에서의 관계는 일과 성과를 중심으로 형성되는 것이며, 이는 개인적인 우정과는 다른 성격을 가진다. 원장은 이러한 점을 명확히 인식하고, 직원들과의 관계에서 너무 깊이 감정적으로 얽히지 않도록 경계해야 한다.

넷째, 기대감의 수준을 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개원 초기의 원장은 직원들에게 지나치게 높은 기대를 걸기 쉽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직원들이 원장의 기대를 모두 충족시키는 것은 어렵다.

원장은 자신의 기대감을 조정하고, 직원들이 현실적으로 어떤 부분에서 기여할 수 있는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세워야 한다. 이를 통해 기대와 현실의 차이를 줄이고, 실망을 최소화할 수 있다.

원장이 직원들과 좋은 관계를 바라는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현실적인 병원 운영에서는 이러한 관계가 원장의 기대감을 좌절시키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위에 제시한 네가지 해법을 활용하면 초기의 리더십 난관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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