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치과 원장, 사랑니 발치로 임플란트 풀다

2024-10-16

“수백수천 번 성공해도 한두 번의 실패에 가슴앓이하는 사람들이 바로 치과의사다. 이들을 위해 발치 합병증 0%를 목표로 지난 10년의 자료를 집대성했다.”

박규태 원장(Dr. Park 고은치과의원)은 1인 치과 원장이다. 환자를 치료한다는 점에서 1인 치과라고 여느 대형 치과와 다르지 않지만, 사소한 부분까지 더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것도 사실이다. 특히 임상, 그중에서도 매복사랑니 발치나 임플란트 등 구강 내 소수술은 신출내기 개원의 시절 박 원장에게는 매 순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분야였다.

박 원장이 ‘WISDOM TOOTH EXTRACTION’을 집필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지난 10년간 축적한 경험을 후배 치과의사들에게 전달함으로써 보다 유연하게 난관을 극복할 수 있기를 바란 것이다. 그중에서도 그는 개원가의 화두인 임플란트에 매복사랑니 발치의 원리를 더하는 방식으로 임상 능력 배양의 실마리를 제공하고자 했다. 매복사랑니 발치에는 구강외과적 기본 술기가 모두 담겨있다는 것이 그의 철학이다.

박 원장은 “구강외과 수련 시절 매복사랑니 발치는 추상적으로 다가왔다”며 “이번 서적은 지금까지의 경험을 담아 이를 구체화하고자 했다. 특히 사랑니 발치는 좁은 수술 부위 내 기술을 연마할 수 있는 구강 내 소수술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단순히 임상 팁만 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소규모 개원 환경 속에서도 안전하게 수술할 수 있는 방법론을 전하고자 노력했다. 소규모 치과의 경우, 예측불허의 상황 발생 시 오롯이 원장의 결단으로 대처해야 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그는 철저한 치료 계획 수립과 난이도 평가에 관한 노하우를 이번 서적의 핵심 내용으로 다뤘다. 또 매복사랑니 발치 시 필요한 단계를 A부터 Z까지 상세히 설명해, 임상가로 하여금 구강 내 소수술의 개념과 기본 술기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번 서적에서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박 원장이 직접 그린, 총 515컷에 달하는 방대한 양의 도해다. 디자이너를 섭외하는 손쉬운 방법도 있었다. 하지만 그는 모든 임상 도해를 직접 그리기로 했다. 조금 투박하더라도 경험이 녹아든 그림이 최선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그의 노력은 독자들의 피드백으로도 나타나고 있다.

박 원장은 “책 출판 후 일면식도 없던 많은 치과의사 선생님들이 도움을 받았다는 후기를 SNS를 통해 전해, 큰 기쁨과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며 “사랑니발치는 앞으로 치과 개원가의 필수 치료 과목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그리고 그 속에서 제 책이 사랑니 발치의 학술적·임상적 토대이자 필독서가 될 수 있으리라 자신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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