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도서 인플루언서 ‘1위’ 원장의 최애 인문학

2024-10-16

“인문학은 저처럼 사회에서 시키는 대로 뚜벅뚜벅 잘 따라온 어른들에게 생각보다 큰 쓸모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인문학은 다른 삶이 존재한다는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 길을 잃었다는 생각이 들 때 위로받을 수 있는 인문학 도서를 추천해 주는 책 ‘마흔에 읽는 인문학 필독서 50’이 최근 출간됐다.

책의 저자인 류지아 원장은 치과의사이자 네이버 블로그 도서 ‘1등’ 인플루언서다. 1년에 500권 이상의 책을 읽는다는 류 원장은 그만큼 전문성 있는 북 큐레이션 콘텐츠를 발행하고 있으며 간결한 문체로 어려운 책도 친근하게 소개한다.

류 원장은 지난 2014년 네이버 블로그 ‘여르미 도서관’을 개설해 ‘여르미’라는 또 다른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사회에서 정해진 길을 걷다 어느 순간 마음 속 큰 우울을 느꼈을 때의 해법을 인문학 도서에서 찾았다.

류 원장은 “아플 때 읽을 수 있는 책은 굉장히 많지만 개인적으로 인문학을 읽었을 때 덜 아픈 것 같다. 인문학은 자신의 상처를 정면으로 보여주는 역할과 그 상처를 딛고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을 주기 때문에 쓸모가 많다”며 많은 책들 중 인문학 도서를 추천한 이유에 대해 소개했다.

류 원장은 삶의 방향을 다시 찾고자 하는 이들의 이야기에 공감하며, 그 방향을 잡아 줄 수 있는 오래된 고전부터 최근 베스트 셀러까지 포함해 다양한 인문학 분야 도서를 선정한 뒤 저서를 구성했다고 한다. 원래는 80권 정도를 구성했는데 출판사와 조율 후 총 50권의 책을 엄선해 담았다.

류 원장은 “많은 원장들이 사회에서 말하는 정해진 길을 똑바로 걸어가는 편일 것이다. 대학 다닐 때부터 종착지가 결정됐기 때문에 쭉 따라가는 경우가 많다. 나 역시 그랬다. 그래도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 한 번쯤 해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류 원장은 이어 “거창하게 하는 일을 그만두는 게 아니라 하루 30분에서 1시간 정도 투자해 블로그를 시작해 보는 등 원하는 일에 한 번 도전해 봤으면 좋겠다”며 “삶의 의미를 찾고자 할 때 인문학 도서를 통해 방향을 설정한 뒤 자기개발을 해 보는 걸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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